체코에 아쉬운 ‘역전패’ 3연패 늪에 빠진 여자대표팀, 승점 획득에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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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 중인 여자배구대표팀이 승점을 획득했다.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5 FIVB VNL 1주 차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17 17-25 25-21 9-25 9-15) 역전패를 당했다. 1, 3세트 승리를 통해 승기를 잡았지만 뒷심 부족으로 인해 다 잡은 승리를 놓친 경기였다.
한국은 1세트 윙스파이커들의 고른 활약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2세트 들어 살아난 상대 공격에 밀렸다. 3세트 강소휘가 7득점, 이다현이 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어 다시 앞섰다. 4세트부터는 경기력이 급추락했다. 세터 김다인이 흔들리면서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흐름을 내줬고, 결국 무기력하게 5세트마저 내줬다.
한국은 1주 차 3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첫 경기에서 독일에 0-3 완패했고, 이탈리아를 상대로도 세트를 얻지 못한 채 패배했다. 그나마 체코전에서는 두 세트를 따내면서 승점을 획득한 점이 위안거리다. 체코전에서 승점을 따낸 한국은 18개의 참가국 중 17위에 자리하고 있다. 태국이 승점을 얻지 못한 채 3전 3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올해 VNL에서는 최하위가 강등된다. 한국의 목표는 2026년에도 VNL에 참가하는 것이다.
한국은 9일 미국과 1주 차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미국은 1주 차 일정에 비주전 선수들을 호출에 소화하고 있다. 사실상 2~3군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미국은 이탈리아, 브라질에 0-3 완패했고, 체코에도 2-3으로 졌다. 한국 입장에서는 승리를 노릴 만한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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