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량하고 대표팀 ‘핵심’ 거듭나는 임동혁 “의문 들었지만 네덜란드와 막상 부딪혀보고 자신감 얻었죠”[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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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천안=박준범기자] “의문 들었지만 네덜란드와 막상 부딪혀보니…”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차 평가전에서 세트 스코어 3-1(17-25 25-21 25-21 25-23)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2차례 공식 평가전에서 1승1패를 거뒀다. 진천선수촌에서도 네덜란드를 상대했다.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과 세계선수권을 준비하는 대표팀 입장에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큰 소득이다. 아포짓으로 출격한 임동혁은 이날 23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61%나 됐다.
임동혁은 “처음에는 (네덜란드에) 상대가 될 수 있을까, 통할까 싶었다. 의문이 많았다”라면서도 “막상 부딪혀보니 우리가 좋아졌고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도 네덜란드를 이긴 것이 동기부여가 됐다. 스스로도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신장이 큰 팀과 경기할 때 어떻게 해야 돌파하고 이길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임동혁은 국군체육부대에서 체중을 7~8㎏가량 감량했다. 그는 “입대 후에 개인 시간이 많아졌다. 시즌을 신경쓸 필요가 없어 몸을 만들고 있다. 배구는 서브에 신경썼다. 어떻게 해야 서브가 잘 들어갈지를 연구했다”라며 “감량했는데 배구하는 데 지장은 없다. 체력이 빨리 소비되는 것 같아 관리는 해야할 것 같다. 몸이 가벼웠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쫓아가지 못했던 공을 따라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AVC 네이션스컵에 출전한다. 지난해에는 준결승에서 파키스탄에 패한 뒤 3~4위전에서 카자흐스탄을 꺾고 3위를 차지했다. 목표는 우승이다. 임동혁은 “감독께서 우리 팀은 한 선수가 30득점을 올릴 수 있는 건 아니기에 모든 선수가 의기투합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 명이 돋보이는 플레이보다 한 마음 한 뜻으로 경기하다보면 좋은 경기하고 좋은 위치에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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