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허스트냐, 치리노스냐…‘외인 투수’ 컨디션 이상無→LG KS 1차전 선발투수 누가 될까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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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KS 1차전, 관심사는 LG 1선발
톨허스트 or 치리노스 ‘유력’
빠른 공 위력적인 톨허스트
공 움직임 좋은 치리노스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톨허스트냐, 치리노스냐.’
대망의 한국시리즈(KS)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정규시즌 우승으로 KS에 직행한 LG가 잠실에서 마지막 ‘최종 점검’ 중이다. 관심사는 역시 1차전 선발이 누구냐는 거다.
LG가 8~19일 2군 훈련장인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합숙 훈련을 마치고 홈 잠실구장으로 돌아왔다. 21~24일 동안 마지막 훈련을 하면서 KS를 기다린다. 염경엽 감독이 최종 엔트리를 비롯한 고심을 끝내야 하는 시기 역시 다가오고 있다.

1차전 선발투수 또한 정해야 한다. 선발 로테이션을 누가 돌지는 정해졌다. 5선발로 맹활약한 송승기가 가을에는 불펜으로 이동한다. 그러면서 앤더스 톨허스트, 요니 치리노스, 임찬규, 손주영 등 4명의 선발진을 확정했다. 다만 순서는 미정이다.
1선발은 외국인 선수인 톨허스트와 치리노스가 유력하다. 공이 빠르고 팀에서 가장 강력한 구위를 가진 선수가 1선발로 나가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 조건에 맞아떨어지는 선수가 현재로서는 톨허스트와 치리노스인 셈이다.

톨허스트는 지난해 가을야구 영웅 ‘엘동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보내고 데려온 자원이다. 정규시즌 8경기 등판해 6승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흔들리는 경기가 없던 건 아니다. 그런데 긁히는 날에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단 공이 빠르다. 시즌 평균 속구 구속이 시속 151.3㎞다. 지난 16일 자체 청백전 때도 마운드에 올라 최고 구속 152㎞를 찍었다. 정규시즌 종료 후 실전 공백이 있었지만, 구속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KS 1차전 선발로 나서도 손색없는 힘을 보여줬다.
또 다른 후보 치리노스도 청백전에서 시속 150㎞를 넘기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더욱이 이미 개막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은 경험도 있다. 물론 시즌 내내 꾸준히 좋았던 건 아니다. 기복을 보일 때도 있었다. 다만 좋은 공을 가진 건 분명하다.

잠실에서 훈련 중인 박동원은 “치리노스는 좋은 공을 가지고 있다. 빠른 공을 가지고 있는데, 투심 움직임이 좋다. 공이 빠르면 공이 많이 휘기가 힘들다. 그런데 치리노스 공은 빠른데 변화가 많다. 그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전은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그게 KS라면 더욱 그렇다. 1차전 승리가 곧 기선 제압으로 이어진다. 선발투수가 중요한 이유다. 톨허스트와 치리노스. 누가 잠실 1차전 마운드에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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