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이 좋다’ 김건우, 가을야구 데뷔전서 ‘닥터K 모드’…PS 경기 개시 후 연속 삼진 ‘신기록’ [준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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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11일 삼성전 선발 등판해
1~2회 6타자 연속 삼진 ‘닥터K 모드’
PS 경기 개시 후 연속 삼진 ‘신기록’

[스포츠서울 | 문학=강윤식 기자] 가을야구 데뷔전을 치르는 SSG 김건우(23)의 출발이 좋다. 신기록과 함께 경기를 시작했다.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 후 연속 삼진 신기록이다.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PO) 삼성과 SSG 2차전이 열리고 있다.
이날 SSG 선발투수는 김건우. 2차전 선발로 예고됐다. 10일 경기가 우천으로 밀렸지만, 선발 변경은 없었다. 11일에 마운드에 올라 생애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르고 있다.

시작부터 ‘괴물’같은 투구를 펼쳤다. 1회초 선두타자 이재현과 맞대결.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이다. 김성윤을 삼구삼진으로 잡아내며 2아웃. 구자욱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3번째 삼진을 적었다.
2회초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홈런왕’ 르윈 디아즈를 얼어붙게 만드는 삼진이다. 다음 타자 김영웅을 상대로는 4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김헌곤은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6타자 연속 삼진이다. 신기록을 세웠다. 역대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 후 연속 삼진 기록은 5개였다. 태평양에서 뛰던 최창호가 삼성을 상대로 5타자 연속 삼진을 쏜 것을 포함해 3차례 더 있었다. 김건우가 이걸 뛰어넘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서 패하며 수세에 몰린 SSG다. 1선발 드류 앤더슨이 장염 증세로 1,2차전에 나서지 못한 상황. 어려운 상황에서 김건우가 신기록과 함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시작이 이보다 좋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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