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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전3기’ 서울전 감격의 첫승…유병훈 감독 “안양을 지키고 헌신해온 팬에게 바친다” [현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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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5-08-31 22:01 25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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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2전3기’ 끝에 FC서울 사냥에 성공한 FC안양의 유병훈 감독은 감격해하며 말했다.

    유 감독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 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토마스, 모따의 연속포를 앞세워 2-1 승리한 뒤 “오랜기간 안양을 지키고 헌신해온 팬에게 바치겠다”고 말했다.

    안양은 시즌 첫 연승을 포함해 승점 33(10승3무15패)을 기록, 11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8위 울산HD(승점 34)와 승점 차가 1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이번시즌 1부에 올라온 뒤 과거 연고지 문제로 얽힌 서울과 ‘신 라이벌전’에서 고대하던 첫 승리를 따냈다. 이전까지 1무1패에 그쳤는데, 세 번째 대결에서 웃었다.

    유 감독은 직전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3-2 역전승한 뒤 “서울전 승리가 필요하다. 올해 (팬에게 서울 상대) 1승을 거두겠다는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약속을 지켰다. 이날도 경기에 앞서 “선수에게 승리에 대한 부담을 일부러 가지라고 했다. 그만큼 팬이 오래 기다려왔다”고 했는데 바라던 대로 됐다.

    지략과 용병술이 두루 통했다. 서울을 상대로 변칙적인 수비 전술과 토마스를 2선과 3선에서 효율적으로 움직이게 하면서 전반 3분 만에 선제골까지 만들어냈다. 후반 2분 권경원의 자책골로 뜻밖에 추격을 허용했으나 벤치에 아껴둔 모따와 야고를 후반 21분에 투입, 12분 뒤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역습 때 야고의 슛을 서울 골키퍼 최철원이 쳐냈으나 모따가 달려들며 밀어넣었다.

    다음은 유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오늘 승리는 오랜기간 안양을 지키고 헌신해온 팬에게 바치고 싶다.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최대호 시장께도 감사하다. 상암을 가득메운 팬 덕분에 선수가 힘을 냈다. 최선을 다하면서 끝까지 승리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선수에게 감사하다. 잘 준비해준 코치진에게도 감사하다. 오늘 이겼다고 끝이 아니다. 헤쳐나갈 동력을 얻었다. (A매치) 휴식기에 잘 훈련하면서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

    - (후반 21분) 모따의 후반 투입이 적중했는데.

    후반 생각과 다르게 시작(2분)부터 실점했다. 당황했지만 선수들이 버텨냈다. 김운이 그 시간까지 해줄 수 있다고 봤다. 상대가 지친 뒤 모따가 들어가면 좋은 기회를 얻으면서 경합에서 잘 할 수 있으리라고 봤다.

    - 공수에서 다양하게 뛴 토마스 위치, 활용법이 눈에 들었는데.

    멀티 자원이다. 센터백은 여유가 생겨서 미드필더, 풀백 다 활용할 수 있다.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득점도 했다. 공간으로 나가는 플레이를 잘 한다. 먼저 나가기 보다 수비에 있다가 나가라고 했다. 크로스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가담하라고도 했다. 지난 전북전 득점처럼 뒤에서 들어갔기에 상대가 마크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 팬에게 ‘서울전 1승’ 약속을 지켰는데.

    솔직히 전력으로 따지면 우리가 서울보다 약하다. 자신 있게 얘기할 순 없는 상황이다. 우리 팬이 있었고, 안양의 오랜 역사를 알기에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수도 부응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줘 이런 결과를 얻었다. 약속을 지켜 기분이 좋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겠다.

    - 경기 후 안양 팬이 감독 이름을 연호하던데.

    10년간 이 팀에 있던 사람으로 (팬의 마음을) 충분히 안다. 그분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린 것 같아 감사하다. 더 해서 목표를 이루면 기쁨이 배가 되지 않을까.

    - 휴식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것저것 여러가지를 할 수 없다. 수비 실점률이 높다. 선수 조합도 맞추고 플레이를 맞춰야 한다. 공격도 두 가지, 많으면 세 가지 절충해서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겠다.

    - 김정현, 모따 모두 경고누적으로 제주전에 결장하는데.

    승리했음에도 걱정되는 부분이다. 팀을 위해 헌신했다고 생각한다. 그 마음이 있었기에 다음에 들어가는 선수가 그들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2주의 시간이 있다. 선수에게 어떠한 역할을 맡길지, 상대 분석에 따라 누구를 투입할지 등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 서울과 세 번째 대결만에 이겼는데.

    다른 것보다 선수와 팬을 믿었다. 여태까지 어려운 상황이 있을 때도 팬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지지해줬다. 선수도 지지하며 강팀을 만났을 때 내려설 수 있으나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 꼬리내리는 플레이를 안 했다. 언제든 자신이 있었다. 서울이라는 강한 상대를 이긴 만큼 선수들이 자신감을 품고 좋은 경기력을 더 보여주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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