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감량하고 현대건설서 새 출발 하는 김희진 “우려·걱정 뒤집기 위해 노력, 더 감량하면 날카로운 공격 나올 것”[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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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여수=박준범기자] 김희진(34)이 현대건설에서 새 출발을 알렸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1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A조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6 18-25 25-19 25-16)로 승리했다.
김희진은 이날 현대건설로 이적한 뒤 공식전 첫 경기를 치렀다. 6득점에 공격 성공률 33.33%를 기록했다.
강 감독은 “(김)희진이가 5㎏ 정도 감량했다. 2㎏이 더 남았다. 민첩성을 위해선 감량이 필요하다”라며 “속공이 더 나오면 좋겠지만 이동 공격이 장점이니까 (김)다인이와 호흡이 잘 맞는 부분이 나왔다. 더 빨라지면 좋을 것 같다.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해줬다고 본다. 동료들이 일부러 기를 살려주기 위해 노력한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경기 후 김희진은 “걱정이 많은 상태로 경기에 들어갔고 생각이 많았다. 긴장이 많이 됐다”라며 “(김)다인이가 생각이 많은 것 같다고 공 하나에 집중하자고 했다. 중요한 게 내가 코트에 있고 이 순간을 즐기고 집중하는 것에 따라 팀이 하나가 될 수가 있다고 생각했다. 재밌는 경기한 것 같다. 50점 정도 주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김희진은 IBK기업은행에서 현대건설로 이적했다. 최근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설 수는 없었다. “많은 분이 걱정을 많이 하더라. 우려와 걱정을 뒤집으려고 많이 노력했다”라고 말한 김희진은 감량 후 예전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희진은 “(몸이) 가벼워지니까 움직임이 조금씩 나오는 것 같다. 움직임을 만들어 놓고 체중을 조금 더 줄이면 가볍고 날카로운 공격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물론 동료들과 호흡은 더 맞춰야 한다. 김희진은 “세터와 호흡이 잘 맞아야 하는 게 미들 블로커 포지션이다. 수비수들이 편하게 수비할 수 있도록 유효 블로킹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라며 “다인이는 너무 세터다. 맞추기 어렵지는 않고 진짜 대화를 많이 한다. 과거에 언니들을 만났을 때는 시키는대로 했다. 지금은 맞춰야 하는 상황이고, 어릴 때 나와 지금은 다르다”라고 노력하겠다는 뜻을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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