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부+별도 지지대 보강 완료!→라팍, 23일 두산전 정상 진행…늘 그랬듯 라팍은 뜨겁다 [SS대구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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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팍 익사이팅존 기둥 보수 완료
23일 두산-삼성전 문제없이 정상 진행
17일 사고 발생 후 발 빠른 조치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여러 측면에서 ‘천만다행’이다. 빠르게 조치하면서 정상적으로 경기가 열렸다. 보강도 확실히 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경기가 문제없이 진행됐다.
삼성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산과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치렀다. 오후 6시30분 정상 시작이다.
경기 전 시설물을 직접 확인했다. 1루와 3루 익사이팅존 기둥 6개 모두 보강 작업이 끝났다. 쓰러진 폴대 하단에는 새롭게 지지대를 구축했다. 문제없이 경기가 열렸다.

지난 17일 아찔한 순간이 연출됐다. 라이온즈파크 1루 익사이팅존이다. 관중 보호를 위해 폴대를 세웠고, 그 사이 그물이 있다. 갑자기 폴대 하나가 쓰러졌다.
경기 시작 전이었고, 관중 입장도 전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리고 이날 경기는 그라운드 사정 및 기타 사유로 취소됐다.
당시 삼성 관계자는 “순간적으로 돌풍이 불었고, 하중을 이기지 못하면서 폴대가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역은 그물망이 힘을 많이 받기 때문에 태풍 예고 등이 있으면 도르래를 이용해 내려둔다. 경기가 있는 날이었고, 기습적으로 돌풍이 강하게 불면서 쓰러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폴대를 고정하는 볼트가 풀어진 것은 아니다. 하단 지지대에 탈이 났다. 삼성이 급하게 조치를 취했다. 해당 부분을 보강했다. 단순히 폴대를 다시 세운 것이 아니라, 지지대까지 설치했다. 시야방해석이 일부 발생하기는 했으나, 안전이 먼저인 법이다.
삼성은 21일 “해당 철골 기둥을 포함, 구장 내 기둥을 전수조사하고, 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넘어진 기둥 외 다른 기둥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닥 재고정 작업을 실시했고, 안전성을 더 확보하기 위해 해당 기둥을 포함해 1,3루 익사이팅존 철골 기둥 6개 전체에 추가 지지대 작업도 병행했다. 아울러 23일 전까지 건축물 특별안전점검, 시설물 특별안전점검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도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구조검토업체와 감리업체 관계자 등이 동행했다. 건축물 구조공학 전문가도 파견해 그물망을 포함한 각종 기둥과 구조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더했다.
그리고 23일 경기 정상 진행을 결정했다. 실제로 문제없이 경기가 시작됐다. 경기 전에는 심판진도 직접 익사이팅존을 확인했다. 삼성 구단이 신속하게 움직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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