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어썸킴’이 곧 돌아온다! MLB닷컴 “김하성, 오는 9월2일 빅리그 복귀 예정”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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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부상’ 김하성, 오는 9월2일 빅리그 복귀 예정
부상 털고 정상 컨디션 찾는 것이 관건
올시즌 타율 0.214 2홈런 5타점 OPS 0.611 기록 중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탬파베이 김하성(30)이 9월 복귀를 앞두고 있다. 현지에서는 9월2일(한국시간)을 복귀 시점으로 못 박았다. ‘어썸킴’의 이름이 다시 빅리그 무대에서 울릴 준비가 끝나가고 있다.
MLB닷컴은 31일 구단 부상 선수 현황을 업데이트하며 “김하성이 팀 훈련을 재개했다. 케빈 캐시 감독은 오는 9월, 로스터가 확대되는 시점에 맞춰 그가 돌아올 것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캐시 감독 역시 탬파베이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김하성이 순조롭게 회복 중이다. 구단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복귀 시점은 로스터 확대일과 맞물린다. 메이저리그는 9월부터 활동 선수 명단을 26명에서 28명으로 늘린다. 김하성은 지난 21일 양키스전 직전 허리 근육 경련을 호소했고, 이튿날인 22일 IL에 올랐다. 등록은 21일로 소급 적용됐다.

문제는 잦은 부상이다.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접고 10월 수술대에 올랐던 김하성은 올해 역시 건강이 발목을 잡고 있다. 햄스트링으로 한 차례 복귀 일정이 늦춰졌고, 7월 빅리그 무대에 올라온 뒤에도 종아리, 허리 순으로 부상이 이어졌다. 컨디션을 끌어올리기도 전에 잦은 부상으로 발목이 잡힌 셈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보장액 2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시즌 후 옵트아웃(계약 파기) 조항이 있어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재도전이 가능하지만, 42경기 출전에 그친 현재 성적으로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 타율 0.214 2홈런 5타점 OPS 0.611에 머물러 있다.

부상 후유증을 털어내고 정상 궤도에 올라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하성이 ‘어썸킴’으로 불리며 샌디에이고 시절 보여줬던 활약을 재현해야 한다. 시즌 막판, 팀이 가을야구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복귀한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탬파베이의 포스트시즌 청사진에서 김하성의 역할은 여전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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