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L 기점으로 달라진 모습 보여줄 것”… 부침 겪은 ‘세계 챔피언’ DK ‘오살’ 고한빈의 다짐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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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챔피언 DK, 올해는 다소 부진
DK, KEL 배그 모바일 결선 1일차 1위 마무리
‘오살’ 고한빈, “KEL 기점으로 달라진 모습 보여줄 것”

[스포츠서울 | 대전=강윤식 기자] “KEL 결선 기점으로 달라진 모습 보여주겠다.”
디플러스 기아가 대한민국 e스포츠 리그(KE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결선 1일차에서 파괴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올해 부진을 완벽히 날리는 파괴력을 자랑했다. 생각보다 성적이 나오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을 ‘오살’ 고한빈(24)도 자신감이 붙은 듯 보인다.
디플러스 기아가 30일 대전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2025 KE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결선 1일차에서 101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하루 만에 100점을 돌파했다. 2위 농심 레드포스와 차이는 45점. 우승에 한발 다가갔다.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해 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 2024 챔피언이다. PMGC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최고 권위 대회다. 디플러스 기아의 우승은 한국팀 첫 우승이었다.
세계 정상에 오른 만큼 올해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그런데 예상과 달랐다. 상위권에서 멀어지지는 않았지만,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더욱이 세계대회 진출에도 번번이 실패했다. 아쉽다면 아쉬운 성적. 이걸 한 번에 날리는 모습이 KEL 결선 1일차서 나온 것.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고한빈의 표정은 한결 밝았다. 그는 “1일차를 1등으로 마무리해서 기쁘다. 우리가 생각하고 추구하는 방향과 잘 맞아떨어지는 경기를 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1일차 소감을 밝혔다.
이날 특히 ‘미라마’에서 눈부신 성적을 기록했다. 치킨 하나에 더해 많은 킬포인트를 쌓아 격차를 벌렸다. 고한빈은 “특별히 다른 맵과 다른 건 아니다. 하고자 했던 대로 디테일을 잘 살렸기 때문에 이전 경기들과 더 많은 치킨을 가져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제 1일차를 끝냈을 뿐이다. 2일차도 잘 마무리해야 우승까지 닿을 수 있다. 방심할 수 없다.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안다. 대신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올 한해 보인 부진을 완벽히 날리고자 한다.
고한빈은 “한 해의 반 이상이 지났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KEL 파이널 기점으로 달라진 모습 보여주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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