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러’ 펜타킬 맹활약! 젠지, ‘라이벌’ T1 제압…정규시즌 29승1패 마무리 [SS리뷰] > 스포츠 소식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젠지e스포츠가 ‘룰러’ 박재혁(27) 활약을 앞세워 라이벌 T1을 잡았다.

젠지가 20일 서울 종로구 롤 파크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시즌 T1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젠지는 정규시즌을 29승1패로 마무리했다.

박재혁이 제대로 날았다. 비록 졌지만, 1세트부터 카이사로 존재감을 뽐냈다. 2세트에서는 제리로 펜타킬도 기록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진으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젠지는 1세트서 패했다. 출발은 좋았다. 특히 박재혁이 카이사로 잘 성장하며 무난한 한타 구도를 만들 수 있을 거로 보였다. 그런데 교전 집중력을 발휘한 T1에 중반 역전당하며 패했다.

2세트에서는 젠지가 초반부터 경기를 빠르게 굴렸다. 포탑 다이브로 제리를 플레이한 박재혁이 잡혔다. 그러나 곧바로 박재혁의 제리를 탑으로 올렸다. 여기서 이득을 봤다. ‘도란’ 최현준의 럼블을 잡으며 손해를 만회했다.

주도권을 잡고 몰아치던 젠지는 19분 바텀 한타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쵸비’ 정지훈이 갈리오로 절묘하게 도발을 걸었다. 뒤이어 ‘듀로’ 주민규가 렐로 스킬 연계했다. 이다음은 ‘룰러’ 박재혁의 시간이다. 잘 성장한 제리로 킬을 쓸어 담았다.

이어진 아타칸 전투에서 대박을 냈다. 이 전투에서는 박재혁이 펜타킬까지 적었다.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다. 속도를 더욱 빠르게 낸 젠지는 포탑을 철거해나갔다. T1의 마지막 저항까지 뿌리치며 넥서스를 파괴, 세트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 초반 젠지는 T1에 선취점을 내줬다. 흔들리지 않았다. 첫 번째 용 전투에서 흐름을 바꿨다. 정지훈이 애니로 활약했다. 주민규와 김건부도 라칸과 오공으로 힘을 보탰다. 상대 셋을 잡았고, 용까지 처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완벽히 흐름을 잡았다. 전투에서 연이어 승리해 골드 차이를 벌렸다. 화염 용 영혼도 무난하게 완성했다. 1만 골드 이상으로 차이를 벌린 젠지는 서서히 T1을 조여갔다. 33분 마지막 전투서 이긴 젠지는 그대로 밀고 들어가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