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하 감독이 믿고 기다린 사실상 ‘마지막 퍼즐’…드디어 빛 발하기 시작한 포항 주닝요[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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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축구팀] 포항 스틸러스 주닝요(28)가 뒤늦게 박태하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기 시작했다.
스포츠서울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Player Of The Round)’에 주닝요를 선정했다.
주닝요는 35라운드 김천 상무와 맞대결에서 후반 25분 감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주닝요의 시즌 2호골.
무엇보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자신들을 괴롭히던 김천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포항은 2022년 8월2일(1-0 승) 맞대결 이후 3년 만에 김천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이후 김천과 치른 7경기에서 1무6패로 승리하지 못했고, 이번시즌에도 3연패를 당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시즌 전 구단 승리도 동시에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주닝요는 큰 기대를 받으며 이번시즌 처음으로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23시즌과 2024시즌에 각각 K리그2(2부) 김포FC와 충남아산에서 뛰며 속도를 살린 과감한 돌파와 결정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3시즌에는 29경기에 출전해 3골2도움을 기록했고, 지난시즌에는 36경기에서 12골8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20개를 적립했다. 아산이 지난시즌 2위에 오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하지만 1부에서 첫 시즌은 쉽지 않았다. 박 감독의 전술 변화 속에서 출전 기회는 꾸준히 받았으나 활약은 저조했다. 훈련 때만큼의 모습이 실전에서는 좀처럼 발현되지 못했다. 또 지난 5월 울산 HD와 ‘동해안더비’에서는 종료 직전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거센 질타를 받기도 했다.
그는 지난여름 등번호를 97번에서 11번으로 바꾸는 등 변화를 위해 몸부림쳤다. 그럼에도 박 감독은 계속해서 주닝요를 향한 믿음과 신뢰를 보냈다. 주닝요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ACL2) 무대에서 조금씩 예열했고, 지난 33라운드 FC서울(2-1 승)전에서 첫 골을 터뜨리며 환호했고, 그 흐름을 잇는 모습이다.
포항(승점 54)은 4위로 3위 김천(승점 58)을 추격하고 있다. 이호재(15골)와 조르지(5골5도움)가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주닝요까지 가담한다면, 3위 자리도 충분히 넘볼 수 있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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