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재계약 감독이 ‘절반’→FA 시장 미칠 효과는?…구단이 ‘선물’ 준비할 것인가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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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감독 2명-재계약 감독 3명
FA는 전력 보강 확실한 길
새 감독에게 ‘선물’ 안길까
다른 팀도 얼마든지 참전 가능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시즌은 뜨겁지만, 비시즌 또한 뜨겁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키워드는 ‘선물’이다. 신임 혹은 재계약 감독이 절반이나 된다. 구단이 새로운 무기를 쥐어줄 여지가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상 한국시리즈(KS)가 끝난 후 5일 뒤 FA 자격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지난달 말일 끝났으니 명단이 5일 나온다. 7일까지 FA 신청 접수를 받고, 8일 최종 승인 명단을 공시한다. 그리고 9일부터 시장이 열린다.

굵직한 이름이 제법 된다. 강백호와 박찬호가 최대어로 꼽힌다. LG 우승을 이끈 김현수와 박해민도 FA다. 손아섭 황재균 최형우 등 베테랑도 있고, 김범수 이영하 조상우 최원준 김태훈 등 투수들도 있다. 포수는 장성우 한승택 등이 FA다.
아직 판이 열리기도 전이지만, 이미 관심이 뜨겁다. 최대어 강백호와 박찬호는 100억원이 언급되는 상황이다. 강백호는 미국 진출이라는 다른 옵션도 쥐고 있다. 다른 자원들도 매력적이다. 원소속구단 외에 다른 팀이 군침을 흘릴 만한 선수가 보인다.
여건도 나쁘지 않다. 샐러리캡 상한선이 올라가면서 이쪽은 조금 여유가 생겼다. 초과시 페널티도 완화했다. 예외 선수 제도도 도입했다. 이제 ‘돈을 쓸 의지’에 달렸다.


다른 쪽도 있다. 신임 감독이 2명, 재계약 감독이 3명이라는 점이다. 두산이 김원형 감독을 선임했고, 키움은 설종진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올렸다.
SSG와 삼성은 이숭용 감독과 박진만 감독에게 재계약을 안겼다. LG 염경엽 감독은 구단이 재계약을 약속한 상태다. 금액만 정해지면 된다.


새롭게 시작하는 상황. 모든 감독은 ‘강한 전력’을 원한다.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면 채우고 싶다. FA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다.
두산은 김현수에게 관심이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강백호 얘기도 나온다. 키움은 샐러리캡 하한선을 넘기기 위해서라도 돈을 더 쓸 필요가 있다. 새 감독 체제이기에 명분도 된다.

감독 재계약 팀들도 마찬가지다. SSG는 공격력 강화가 필요하다. 삼성은 우승을 위해 불펜을 더 보강할 필요가 있다. ‘왕조’를 노리는 LG 역시 2연패를 원한다면 추가 보강은 필수다.
물론 이 5팀만 있는 게 아니다. 정상 문턱에서 좌절한 한화는 최근 계속 ‘큰손’으로 군림했다. 드라마틱한 추락을 경험한 롯데도 참전 가능하다. 당연히 아직은 잠잠하지만, 시장인 열리면 불꽃이 튈 수 있다. FA 시장은 늘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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