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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 KT 사격단 김상도 “이제 학생 선수 지도…가족과 더 많은 시간도 보내겠다” [SS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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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5-11-03 19:00 30 0 0 0

    본문

    KT 사격단 김상도 은퇴 결정

    2025 전국체전이 마지막 무대

    “아쉬우면서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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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긴 시간 KT 사격단 소속으로 활약한 김상도(38)가 은퇴를 결정했다. 올해 전국체전이 마지막 현역 무대였다.

    경희대를 졸업한 김상도는 경찰 무궁화체육단을 거쳐 2014년부터 KT 선수로 활약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10M 공기소총 단체전 은메달을 땄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10M 공기소총 단체전 은메달, 50M 소총 3자세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근 종료된 전국체전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팀 후배이자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박하준이 대선배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상도는 “마지막 대회였는데 긴장하지는 않은 것 같다. 약간 아쉬우면서도 후련하다. 마지막 사격 후 웃음이 나왔다”고 말했다. 아래는 김상도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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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 소감은?

    약간 아쉬우면서 후련하다. 전반적으로 시원섭섭한데 앞으로 새로운 것과 마주하게 된다는 기대감도 공존하는 것 같다.

    -마지막 전국체전을 마치고 박하준 선수에게 꽃다발도 받고, 장내 아나운서의 멘트도 들었는데 당시에 어땠는지?

    생각하지 못한 큰 선물이었다. 장내 아나운서 분께서 고생했다고 멘트도 해주셨고 경기장에 계시던 많은 분들의 박수도 받았다. 하준이는 대회 마치고 집에 갔다가 선물을 주러 다시 왔다. 내가 선수 생활을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떨리진 않았는지?

    마지막이라고 긴장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렇지는 않았다. 마지막 발을 쏘고 나서 나도 모르게 자연스레 웃음이 나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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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 김상도’에 대한 호평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번에 다들 은퇴한다니 박수 쳐주고 격려해주는 그런 진심 어린 마음들로 체감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했다. 오랜 기간 함께했던 (김)종현이 형(KT 코치)이 많이 생각날 것 같다. 지금 당장은 아쉽더라도 선수들 모두 끝이 있고, 좋은 자리가 나서 가는 것이니 축하한다고도 해주셨다. 형은 이제 선수촌에 다시 들어가는데 응원하고 싶다.

    -젊은 선수들도 많았고 팀 문화를 이끌었을 것 같은데.

    어린 선수들이 팀에 처음 오게 되면서 자칫 적응이 어려울 수 있는데 불편하지 않은 선배가 되고 싶었다. 소통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KT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경기나 대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가 기억에 남는다. 종현이 형과 같이 팀이 되어 나갔던 경기다. 다른 팀 소속(창원시청)이었던 막내 모대성 선수가 아시안게임 메달이 없었다. 메달 색깔을 떠나 시상대를 올라갈 수 있게 해보자고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다. 단체 동메달이었지만 마지막 목표를 이루고 나란히 시상대 올라갔던 것이 기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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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힘들었던 경기나 대회는.

    2016 리우 올림픽이다. 전년도 세계랭킹 2등이었고, 종목 쿼터도 11년 만에 따와서 모두가 메달이 유력하다고 했었다. 하지만 선발전에서 좌절하며 출전하지 못했다. 너무 힘들었다. 그 이후 50m 종목으로 주종목을 바꿔서 훈련을 이어 나갔다.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 각종 국제대회 금메달 등 선수로서의 꿈은 다 이루었는지?

    마지막 전국체전까지 금메달과 은메달 하나씩 획득했다. 유종의 미를 거뒀고, 올림픽 메달이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선수 생활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고향인 이천으로 학생 선수들을 가르치러 간다. 1등만이 아니더라도 어린 친구들이 사격을 시작할 때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다. 소통 잘 해서 선수들과 좋은, 즐거운 추억들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다.

    -KT는 김상도에게 어떤 팀이었나.

    고향 같은 팀이다. 학생부터 지금까지 첫 소속 팀은 아니지만 처음을 함께 했던 팀이라고 생각한다. 2013년 11월1일을 소속 일원으로서 시작해 2014년부터 KT 마크를 달고 경기에 나섰다. 사격 선수 경력의 반을 KT에서 했으니 특별하다. 많은 담당자님들을 뵈었는데 그동안 항상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했다. 다들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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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하준 등 소속팀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있는데 그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더 성숙해지고, 건강 관리도 잘해서 부상 없이 우리나라 사격을 빛낼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부디 사격의 대중화를 위해 힘써주면 좋겠다.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

    정직하고 착한 선수, 하지만 사격 경기장 내에서는 승부욕 있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가족들에게 한 마디

    그동안 선수촌에서 계속 지내느라 와이프와 아이들한테 소홀했는데 미안했고, 앞으로는 집에 많이 있으니까 가족들과 더 건강하게 행복한 시간 많이 보내고 싶다. 와이프 강지우, 첫째 김재윤(14), 둘째 김재현(12) 모두 정말 나에게 힘이 되는 소중한 존재라고 꼭 말하고 싶다.

    마침 큰 아이가 올해부터 사격을 시작했고 나와 같은 종목에 도전하게 됐다. 내 선수 생활은 끝나지만 우리 아이에게는 시작인 시기인 만큼 많이 응원하고 도와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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