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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S 패배의 밤, 슈나이더가 보여준 품격 리더십…“우리 팀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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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5-11-03 17:30 22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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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1회 끝내 LA 다저스에 패하며 1993년 이후 첫 정상 도전을 눈앞에서 놓쳤다.

    홈 관중이 숨을 죽인 패배의 밤, 존 슈나이더 감독은 먼저 상대를 향해 축하를 건넸다.

    “다저스는 확실히 좋은 팀이지만 나는 우리 팀이 어느 팀보다 자랑스럽다. 로버츠와 다저스에 축하를 전하지 않고 이곳을 떠날 수 없다. 정말 치열한 시리즈였다.”

    패장(敗將)의 언어에 흔한 변명은 없었다. 선수단을 감싸고, 경쟁자를 존중하는 문장만 있었다.

    토론토는 4-3으로 앞선 9회 초 동점포, 4-4에서 11회 초 결승포를 맞고 주저앉았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고 락커룸엔 정적이 흘렀다. 그 순간 슈나이더는 결과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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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며칠, 몇 주는 마음이 아플 것이다. 우리는 우승에 가까웠다. 하지만 지금은 이 순간을 받아들여야 한다. 야구의 아름다움은 그래도 계속된다는 것이다.” 패배를 설명하지 않고, 다음을 준비하겠다는 뜻만 남겼다.

    상대 벤치도 고개를 끄덕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슈나이더와 그의 팀, 스태프에 존경을 표한다. 말 그대로 치열한 싸움이었다”고 화답했다.

    야구원로 박용진 감독은 슈나이더의 태도를 이렇게 해석했다.

    패배를 대하는 리더의 자세가 팀 문화를 비춘다. 실패의 원인을 아래로 미루지 않고, 선수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말의 온도를 낮추는 일, 그건 기술보다 태도, 전술보다 품격이 먼저인 모습이다.

    토론토가 아쉽게 우승 반지를 끼지 못했다. 하지만 얻은 것도 있다. 슈나이더가 보여준 것은 결국 ‘야구는 계속된다’는 믿음을 지키는 리더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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