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맞아가는 외인 베논+장지원 합류로 리시브 보강…3패 뒤 ‘첫 승’ 한국전력, 완전체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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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한국전력이 ‘완전체’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권영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삼성화재를 꺾고 3연패 뒤 첫 승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개막 전에 ‘다크호스’로 꼽혔다. 사실상 외국인 선수 1순위로 데려온 베논를 향한 기대감은 물론 상대 팀의 경계심도 상당했다.
그러나 정작 뚜껑을 열자 세터와 리시브 불안으로 내리 3연패에 빠졌다. 5세트 경기도 없어 승점 1도 따내지 못했다. 세터 하승우는 소집해제 후 시즌 2번째 경기부터 합류했다. 하승우가 합류한 뒤에도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지 못했다. 하승우는 비시즌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팀과 함께 훈련했다.
그러나 베논 역시 2025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을 다녀오면서 팀 합류가 늦었다. 하승우는 물론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현저히 적었다. 그래도 베논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다.

베논은 삼성화재전에서 25득점에 공격 성공률 57.89%를 기록했다. 베논이 치른 4경기에서 가장 많은 득점과 높은 공격 성공률이다. 세터 하승우와 호흡도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이다. 다소 들쑥날쑥한 김정호, 에디, 서재덕 등 아웃사이트 히터진이 득점에 꾸준하게 가담해준다면, 베논과 함께 시너지를 더욱더 극대화할 수 있다.
여기에 제대하고 합류한 리베로 장지원도 후위에서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 권 감독은 장지원을 2번째 리베로가 아니라 후위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장지원은 한국전력의 수비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정민수가 중심을 잡고 장지원이 이를 돕는 체제로 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은 이번시즌 초반 리시브 5위(22.76%), 세트 7위(세트당 11.133개), 수비 4위(세트당 16.067개) 등으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장지원이 합류해 이를 보완한다면, 세터 하승우의 선택지도 넓어지고 베논의 공격력도 상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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