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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갈 준비 안 됐다”…‘대전 예수’ 와이스, 포효하며 한화를 구원하다 [PO5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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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5-10-25 13:10 5 0 0 0

    본문

    ‘대전 예수’ 와이스, PO 5차전 4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

    폰세에 이어 마운드 올라 ‘수호신’으로 승리 지켜

    PO 2차전 부진 말끔히 씻어내

    “LG전 준비 확실히 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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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대전=김민규 기자] 한화가 가을야구 1단계 미션을 통과했다. ‘믿음의 팔’ 위에서 완성됐다.

    5차전 운명의 밤이다. 코디 폰세(31)가 초반을 지배했다. 그 뒤를 이어 마운드에 선 사나이가 있었다. 라이언 와이스(29). 팬들이 ‘대전 예수’라 부르는 이다.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포효 한 번으로 한화의 19년 묵은 한을 풀었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삼성을 11-2로 완파하며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이날 와이스는 6회부터 등판해 4이닝 4안타 1실점 만들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마지막 타자 김헌곤을 땅볼로 잡은 뒤, 그는 하늘을 향해 주먹을 쥐었다. 19년 만에 한화의 KS를 결정짓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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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 2차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던 와이스는 그날을 잊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와이스는 “그때 내 투구는 마음에 안 들었다. 너무 실망스러웠다. 그래서 오늘 동기부여가 확실했다. 나는 아직 집에 갈 준비가 안 됐다”고 힘줘 말했다.

    그의 설욕전은 완벽했다. 6회 김영웅을 초구 뜬공, 김태훈 삼진, 이재현 안타 후 박병호를 초구 뜬공으로 잡으며 첫 이닝을 깔끔히 정리했다. 이후 7~9회까지 단 한 번도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가장 뜨거운 타자였던 김영웅에게 2루타를 맞았을 때도 표정 하나 흔들리지 않았다. 이성규를 삼진으로 잡고, 이재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만 내줬다. 그 뒤 다시 이병헌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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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팀에서 나를 믿어줬기 때문에 던질 수 있었다. 나에게 주어진 4이닝을 완벽히 막고 싶었다. 그리고 오늘, 자랑스러운 선수가 되고 싶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와이스는 평소 포효와는 거리가 멀었다. 언제나 침착하고 조용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그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포효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는 “오늘 승리에 대한 열망이 너무 컸다. 정말 간절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큰 제스처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아내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와이스는 “아내가 응원을 왔다. 경기 전부터 많이 격려해줬다. 덕분에 힘을 냈고,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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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의 포효는 그의 가족, 그리고 팬들과 함께였다. 그는 이제 KS를 바라본다. 와이스는 “LG는 정말 좋은 팀이다. 1위로 시즌을 마친 이유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자신감이 넘친다. 오늘 승리를 즐기고, 내일부터 LG를 상대할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사령탑도 외국인 듀오의 활약이 반갑기만 하다. 김경문 감독은 “폰세가 5회까지 잘 던져줬고, 와이스가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그 두 외국인 투수가 오늘 경기의 결정적 승리 요인”이라며 극찬했다.

    ‘대전 예수’가 내리는 구원의 눈빛은 이미 잠실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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