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상 2회’ 스넬 vs ‘데뷔 40일차’ 예새비지, WS 1차전 선발 격돌…92년생 vs 03년생 [SS시선집중] > 스포츠 소식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LA 다저스와 토론토가 대망의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한다. 1차전 선발이 확정됐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33)이다. 토론토는 트레이 예새비지(22)를 예고했다. 백전노장과 루키의 격돌이다.

다저스와 토론토는 25일 오전 9시(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2025 메이저리그(ML) 월드시리즈(WS) 1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밀워키를 시리즈 전적 4승 무패로 잡았다. 지난 18일 시리즈를 끝냈다. 푹 쉬고 월드시리즈에 나선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시애틀을 만나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웃었다. 지난 21일 끝났다. 다저스와 비교해 덜 쉬고 파이널 무대에 나선다.

1차전 선발이 나왔다. 다저스는 사이영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스넬을 낸다. 정규시즌 11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2.35 올렸다. 어깨 부상으로 시즌 도중 길게 자리를 비웠다. 8월 복귀 후 에이스 면모를 보였다.

가을야구에서는 더 좋다. 와일드카드(NLWC)-디비전시리즈(NLDS)에 한 경기씩 나서 7이닝 2실점-6이닝 무실점 쐈다. NLCS에서도 한 차례 등판해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이번 포스트시즌(PS) 3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86이다. 무시무시하다. 기선제압을 위한 필승 카드다.

토론토는 놀라운 선택을 했다. 루키를 낸다. 2003년생 젊은 투수 예새비지다. 정규시즌 세 경기 나섰다. 1승, 평균자책점 3.21 기록했다. 싱글A-상위 싱글A-더블A-트리플A를 올해 다 거쳤고, 빅리그까지 올라왔다.

PS 명단에도 들었다. 디비전시리즈(ALDS)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한 번 나서 5.1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ALCS에서는 4이닝 5실점-5.2이닝 2실점으로 살짝 들쑥날쑥했다.

그리고 WS 1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지난 9월16일 ML 데뷔한 선수. 25일이면 딱 40일 차에 WS 선발로 나간다.

22세88일로 ML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WS 무대에 오르는 선수이기도 하다. 역대 최연소 기록은 다저스 선수가 보유했다. 랄프 브랑카가 1947년 당시 21세267일 나이로 등판했다.

예새비지가 승리를 따낸다면, 역대 최연소 WS 선발승이 된다. 브랑카는 당시 양키스를 상대로 4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커리어가 차고 넘치는 왼손 에이스와 올해 빅리그에 데뷔해 WS 선발까지 올라선 신성이다. 무게추가 스넬 쪽으로 기우는 것도 사실이지만, 야구는 누구도 알 수 없다. 게다가 토론토 홈이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