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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의 라스트댄스’ 女100m 강다슬, 레이스와 이별…후배에게 배턴 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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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5-10-20 16:00 54 0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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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부산=김용일 기자] “언니 고생했어요.”

    함께 100m 레이스를 펼친 후배들이 다가와 포옹했다. 강다슬(33·광주광역시청)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시상대엔 서지 못했지만 후회없는 ‘라스트댄스’. 후련한 마음으로 후배에게 한국 여자 단거리 배턴을 넘겼다.

    강다슬은 지난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여자 일반부 100m 결선에서 12초19로 4위를 기록했다.

    전국체전은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공식 대회였다. 우승한 이은빈(해남군청·11초91)과 은, 동메달을 목에 건 ‘쌍둥이 자매’ 김소은(12초09) 김다은(12초14·이상 가평군청) 등은 대선배의 마지막 레이스에 손뼉을 쳤다. 다수 지인은 꽃다발을 전했다.

    강다슬은 10년 넘게 한국 여자 100m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2016년 11초63을 기록, 1994년 이영숙이 작성한 한국 기록(11초49)을 경신할 주자로 꼽혔다. 수려한 외모로도 주목받았다.

    다만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는데, 선수 황혼기 불꽃 같은 투혼을 발휘했다. 지난 5월 구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400m 계주에서 이은빈, 김소은, 김다은과 시너지를 내 한국 신기록(44초45)을 작성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이선애, 정한솔, 김민지와 44초60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한 적이 있는데 11년 만에 후배와 다시 새 기록을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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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다슬은 은퇴 경기 이후 취재진과 만나 “3주 전까지 다리 통증이 있었다. 예선과 결선을 잘 치러 다행이다. 마지막 경기여서 시상대에 오르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다. 내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나”라고 돌아봤다.

    이영숙, 김하나 계보를 잇는 여자 스프린터의 삶을 지내온 그는 “서른 중반이 된 뒤 회복이나 훈련 수행 등이 이전만 못하다고 느꼈다. 후배와 경기하는 게 부담스럽더라. 마지막까지 경쟁할 수 있을 때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남편인 2002년 부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10m 허들 동메달리스트 박태경 광주광역시청 코치도 격려 메시지를 남겼다. 강다슬은 “남편이 ‘지금까지 충분히 잘했다’고 하더라”며 고마워했다.

    가장 아쉬운 순간을 묻는 말엔 “2017년과 2018년에 11초6, 7대 기록을 꾸준히 냈다. 그런데 부상으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 나서지 못했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시절엔 선발전 1위를 했음에도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1년 연기됐다. 2022년 말 다쳐서 이듬해 선발전 6위에 그친 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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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모든 순간에 감사하다. “예전엔 기량이 뛰어난 선수로 남고 싶었다”고 말한 강다슬은 “서른 한 살 이후 부상으로 기량이 저하하면서도 치열하게 노력했다. 후배에게 ‘최선을 다한 언니’정도로만 남아도 고마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자 선수가 많이 올라온 것처럼 여자 선수도 경쟁을 통해 성장하면서 아시아 무대에서 기치를 입증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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