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없을 시즌 초반, 돈치치 중심 ‘뉴 레이커스’ 가능성 확인할 기회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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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오른쪽 좌골신경통으로 시즌 초반 결정
돈치치 중심의 레이커스 확인할 기회
올시즌 초반과 미래 가능성 동시에 엿볼 중요한 순간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킹’ 르브론 제임스(41·LA 레이커스)가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한다. 위기라면 위기다. 그러나 루카 돈치치(26)를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레이커스의 가능성을 확인할 기회이기도 하다.
2025~26 미국프로농구(NBA) 개막이 임박했다. 30개구단이 로스터 변화와 함께 정상 등극을 노린다. 레이커스 또한 디안드레 에이튼, 마커스 스마트 등을 영입하며 큰 폭의 변화를 줬다.
그래도 팀 중심은 바뀌지 않는다. 지난시즌 도중 ‘충격 트레이드’를 통해 돈치치가 합류했다. 그래도 여전히 레이커스 핵심은 제임스라고 할 수 있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뽐낸다. 특유의 리더십으로 ‘라커룸 리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문제는 다가올 시즌 초반 르브론이 전력을 이탈한다는 점이다. 해외 매체에 따르면 오른쪽 좌골신경통으로 3~4주 동안 자리를 비울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커스는 골든스테이트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는 개막전부터 제임스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제임스 같은 선수가 빠지는 건 분명 위기다. 그러나 미래를 바라봐야 하는 점에서 볼 때는 기회라고 할 수도 있다. 돈치치 중심의 레이커스를 그려볼 수 있다.

지난시즌 돈치치 트레이드 후 레이커스 내부에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제임스에 이어서 또 한 명의 슈퍼스타가 팀에 생겼기 때문이다. 물론 둘의 호흡은 최상이었다. 레이커스도 서부 컨퍼런스 3위로 5년 만에 플레이오프 상위 시드를 차지했다. 그래도 그 속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실제로 시즌 종료 후 제임스 행보로 인해 다시 한번 이 긴장감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연장 계약이 아닌 옵트인으로 1년 더 레이커스에 남는 선택을 했다. 이번시즌 종료 후 레이커스와 새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팀으로 이적, 혹은 은퇴 등으로 팀을 떠날 확률이 이전보다 높아진 게 사실이다.

이때 레이커스는 돈치치와 3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팀 중심축이 제임스에서 돈치치로 서서히 이동 중인 건 분명해 보인다. 여러모로 미래를 생각해야 하는 상황. 제임스가 없는 기간은 ‘새로운 시즌 초반 분위기’와 ‘팀 미래 가능성 엿보기’ 모두가 걸렸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해졌다.
돈치치 어깨가 무거울 상황이디. 함께 공격을 펼칠 든든한 동료가 빠졌다. 그러면서 미래 팀 1옵션으로 가능성도 증명해야 한다. 시즌 초반 ‘돈치치의 레이커스’가 어떤 모습을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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