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이클연맹 산악자전거 대회, 아시아 최초 한국 유치…평창 모나용평서 내년 5월 개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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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모나용평(대표이사 박인준)이 세계적 권위를 지닌 국제사이클연맹(UCI) 대회를 유치했다. 내년부터 총 3개년으로 진행될 예정이라, 사이클 불모지인 한국에서 얼마나 많은 관심을 이끌어낼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모나용평은 19일 서울올림픽파크텔 베를린홀에서 ‘WHOOP UCI Mountain Bike World Series’ 미디어데이를 열고 UCI 월드시리즈 2026년 대회를 아시아 최초로 평창 모나용평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대표이사 교체 후 처음 공식석상에 나온 모나용평 박인준 대표는 “평창 올림픽을 비롯해 스키월드컵 등 많은 국제 대회를 치렀다. 숙소 등도 올림픽급으로 준비가 돼 있다”며 “그동안 용평이 스키장으로 쭉 알려져왔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마운틴바이크 코스로서도 수준급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내년 5월 개최에 대해 박 대표는 “5월이 기후도 좋고, 여러모로 좋다. 3년을 하기로 했는데, 대회를 성공적으로 해서 대중들이 즐길 수 있게끔 하겠다”며 “산악스포츠, 하계스포츠의 중심으로 모나용평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코리아 백운광 대표는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역사적인 의미와 세계 최고의 수준의 기준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코스 설계, 국제 규격 준수, 선수 안전, 관중 경험 등 모든 면에서 많은 난관과 기술적 과제를 마주하고 있었다”며 “3년 연속 개최를 통해 국내 산악자전거 문화가 성장하고, 지역 경제 및 스포츠 관광 발전에 기여하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최대 특징은 월드시리즈가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모나용평과 발왕산 일원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대회는 ▲다운힐(DHI) ▲크로스컨트리 올림픽(XCO) ▲크로스컨트리 쇼트트랙(XCC) 등 UCI 공식 종목으로 진행되며, 총상금은 3억 원이다. 구체적인 개최일은 전체 시리즈 일정과 함께 조만간 공개된다.
세계 산악자전거 팬들의 주목을 받는 정상급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XCO 종목에는 남자 세계랭킹 1위 크리스토퍼 블레빈스(스페셜라이즈드 팩토리 레이싱), 여자 세계랭킹 1위 새미 맥스웰(데카트론 포드 레이싱 팀)이 출전하고, DHI 종목에는 남자 세계랭킹 1위 잭슨 골드스톤(산타크루즈 신디케이트), 여자 세계랭킹 1위 발렌티나 횔(YT MOB)이 출전할 예정이다.
대회는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스포츠가 UCI와 파트너십을 맺고 주최하며 글로벌코리아와 한국산악자전거연맹이 공동 주관한다. 한국관광공사, 대한사이클연맹, 모나용평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며, 모든 경기는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국내 중계사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부사장 크리스 볼은 “사상 처음으로 다운힐, 크로스컨트리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쇼트트랙 종목을 아시아에서 선보이게 됐다”며 “평창은 동계올림픽 개최 경험이 있는 장소인 만큼 새로운 팬들에게 충분한 흥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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