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국경마 명장면 #끝날 때까지 알 수 없는 승부의 세계, 희비 가른 0.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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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70초에 결정된 승부, 0.1초 차이에 갈린 희비 (9월 7일 서울7경주 코리아스프린트)
지난 7일 제8회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가 렛츠런파크 서울을 뜨겁게 달구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 ‘브리더스컵’ 챌린지 경주로 지정돼 코리아컵 우승마에겐 브리더스컵 더트마일(IG1),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에겐 브리더스컵 스프린트(IG1) 출전권이 자동으로 주어지는 만큼 출전마의 면면도 화려했다.
일본과 홍콩의 강호가 대거 출전한 가운데 코리아스프린트엔 일본의 ‘치카파’가 명기수 ‘다케 유타카’와 호흡을 맞췄다. 단승 1.0배, 연승 1.3배로 자타가 모두 우승을 예상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결승선을 밟을 때까지 예측할 수 없는 게 경마의 묘미다.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치카파’를 앞질러 우승 트로피를 가져간 건 인기 4위이던 홍콩의 ‘셀프임프루브먼트’다.
인기 1,2위 ‘치카파’와 ‘선라이즈호크’가 국제레이팅 111이었던 것과 비교해 ‘셀프임프루브먼트’는 83으로 그간 퍼포먼스도 화려하지 않았다. 심지어 마령도 ‘치카파’보다 두 살 많은 6세인 점을 고려하면 낯선 나라 한국에서 그가 보인 화려한 추입은 인상적이지 않을 수 없다. 경주기록 1분 10초 5, 2위인 ‘치카파’는 0.1초 늦은 1분 10초6에 결승선을 밟았다.

◇밤하늘 수놓은 드론 행렬! 남녀노소 즐긴 렛츠런파크 서울
야간경마와 국제경주 시즌에 맞춰 연 렛츠런파크의 ‘별밤馬중 페스티벌’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을철 나이들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넓고 쾌적한 공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을축제 속 오직 렛츠런파크에서만 만나볼 승마체험 등이 큰 인기를 끌며 이색 나들이 명소로 입소문을 탄 것이다
축제기간 중 가장 인기를 끈 콘텐츠는 바로 가을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라이트쇼. 경주로를 마주보고 자리를 잡은 관람객은 600여대의 드론 행렬이 만들어내는 이색적인 광경에 눈을 떼지 못하고 저마다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렛츠런파크의 볼거리는 경마밖에 없다는 선입견을 벗는 데 이바지했다. 렛츠런파크 서울은 매년 봄과 가을을 중심으로 한 계절축제는 물론이고 주요 대상경주에 맞춰 다양한 고객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또 국내 유일의 말 박물관을 운영하는 등 경마 베팅과 무관하게 말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원하는 시민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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