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골절’ 카디네스, 미국서 치료받는다…설종진 대행 “본인이 원해, 어차피 경기 얼마 안 남아 OK” [SS문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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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키움, 40승4무83패, 승률 0.325
카디네스, 손가락 부상으로 3주 이탈…3일 미국행
설 대행 “본국으로 돌아가 치료받는다”

[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손가락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한 키움 외국인 투수 루벤 카디네스(28)가 미국으로 돌아가 치료받는다.
설종진 감독대행이 이끄는 키움은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KBO리그 SSG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카디네스는 전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카디네스는 지난달 14일 SSG전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상대 포수의 송구에 왼쪽 새끼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잔여경기가 17경기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시즌아웃인 것으로 점쳐졌다. 부상을 딛고 돌아오더라도 잔여 4경기뿐인 까닭이다.
설 대행은 “전날 병원 치료를 통해 골절 판단이 나왔다”며 “본인이 면담 신청을 해서 3주가 나온 것으로 안다. 한국에서 치료하고 훈련하는 것보다 본국으로 돌아가서 치료도 하고 운동도 하는 게 부담이 없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어차피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회복하고 돌아와도 시즌은 끝났을 것 같아서 원하는 방향으로 해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카디네스는 3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무엇보다는 29일 LG전을 끝으로 출전하지 않아 우려를 샀다. 부상의 여파가 있었던 걸까. 설 대행은 “아마 통증이 있었는데 숨기지 않았나 싶다. 후반기에 몇 경기 안 남은 만큼 부상을 안고 뛴 것일 수도 있다”면서도 “직전 한화전에서 타격감이 안 좋았다. LG전 때 스타팅 라인업에서 빠지기도 했다. 본인 역시 이 기간에 제대로 치료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카디네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키움은 남은 경기를 외국인 타자 없이 치르게 된 셈이다.
2024년 삼성에서 7경기 만에 부상으로 방출된 뒤 키움과 손잡은 카디네스는 올시즌 86경기, 7홈런 42타점, 출루율 0.330 장타율 0.372, OPS 0.702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만 반짝했을 뿐,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268에 그쳤다. 특히 4월 출산 휴가 복귀 후 본격적으로 내리막길을 걷더니, 7월에는 타율 1할로 극도로 부진했다.
한편 키움은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을 맞아 박주홍(좌익수)-송성문(3루수)-임지열(1루수)-최주환(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주성원(우익수)-김태진(2루수)-김건희(포수)-어준서(유격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축했다. 올시즌 SSG와 첫 맞대결을 펼치는 C.C. 메르세데스가 선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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