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문동주 전격 1군 말소 “쉬어야 한다”-폰세도 더 늦춰야…한화 선발진 ‘초비상’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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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 기자] “좀 더 쉬어야 한다.”
한화 ‘대전왕자’ 문동주(22)가 1군에서 빠졌다. 애초 큰 부상은 아니라 했으나, 시간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에이스’ 코디 폰세(31)도 설사 증세로 등판 일정을 아직 알 수 없다. 선발진 ‘비상’이다.
김경문 감독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KBO리그 두산전에 앞서 “문동주는 좀 쉬어야 한다는 소견이다. 준비를 더 해야 한다. 그래서 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골절이라면 시즌 끝 아니겠나. 그건 아니다. 한 턴 정도 쉬어간다. 우리가 계속 홈 경기다. 여기서 준비 잘하고, 다음 등판 준비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동주는 올시즌 19경기 101.2이닝, 9승3패, 평균자책점 3.36 기록 중이다. 111삼진-27볼넷으로 비율도 빼어나다. 하필 직전 등판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16일 창원 NC전이다. 3.2이닝 4실점 기록했다. 투수 강습 타구에 오른팔을 맞았다. 그대로 쓰러져 큰 고통을 호소했고, 바로 교체됐다. 골절 등 큰 부상은 피했다. 1군 말소도 없이 선수단과 동행했다.
그러나 19일 1군에서 빠졌다. 부상자 명단 등재다. 17일자로 소급적용했다. 이렇게 되면 오는 27일 1군 복귀가 가능하다. 물론 이것도 회복 상태에 달렸다.

폰세 얘기도 꺼냈다. 19일 선발로 나섰어야 했다. 라이언 와이스가 나간다. 몸에 이상이 있다. 한화는 처음에 감기 증세라 했다. 장염 증세까지 겹쳤다.
김경문 감독은 “폰세는 지금 설사 증상이다. 본인이 약 먹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라면 먹을 텐데 아니더라. 1~2일 정도 더 늦추고,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폰세는 2025시즌 리그 에이스다. 23경기 145.2이닝, 15승, 평균자책점 1.61 기록 중이다. 단 1패도 없다. 개막 15연승으로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도 썼다.

이런 선수가 몸이 안 좋다고 하니 구단도 낭패다. 5선발은 계속 고민이고, 문동주까지 말소되면서 최소 한 번은 등판을 걸러야 한다. 한화 선발진에 초비상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감독은 “문동주도 그렇고, 폰세도 그렇고, 투수들이 이렇게 됐다. 고비다. 야수들이 더 집중해줬으면 한다. 마음을 모아야 또 이겨낼 수 있다. 오늘 경기 잘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태양을 올렸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니까 여기도 나가고, 저기도 나가고 그래야 한다”며 “선발진은, 어려울 때 우리 어린 투수들이 나와줄 것이라 본다. 그렇지 않겠나. 어려운 시기가 됐는데 잘 이겨내겠다. 선수들과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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