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코치에게 ‘손가락 욕’ 박동진, 제재금 250만원 징계

본문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상대팀 코치를 향해 ‘손가락 욕’으로 물의를 일으킨 K리그2 김포FC의 박동진이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제재금 250만 원 징계를 받았다.
프로연맹은 10일 제6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김동진, K리그1 전북 현대, K리그1 FC안양의 유병훈 감독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특히 논란의 중심에 선 김포 공격수 박동진에게 제재금 250만 원을 매겼다. 그는 지난달 29일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린 K리그2 1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 직후 인천 아벨 코치에게 손가락 욕을 했다. 퇴근길에서는 인천 팬과 언쟁까지 벌였다.
박동진은 아벨 코치가 먼저 욕을 했다고 주장하며 맞섰다. 인천 측은 반발했다. 진실 공방처럼 번졌다. 그런데 중요한 건 박동진의 태도다. 아벨 코치가 먼저 거친 말을 내뱉었다고 해도 손가락 욕으로 받아치는 게 정당방위라고 보는 이는 아무도 없다. 대중의 관심과 지지 속에서 성장하는 프로 선수로 아쉬운 태도다. 상벌위는 ‘폭언, 모욕 행위를 할 경우 제재금 부과 또는 출장 정지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다’는 상벌 규정에 따라 제재금 징계를 내렸다.
또 K리그1 전북 현대는 지난달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19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볼보이들이 경기장 대기볼을 이동시켜 경기 종료 때까지 2분여 대기볼 없이 경기를 진행해 1000만 원 제재금 처분을 받았다.
FC안양 유병훈 감독은 지난달 2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 21라운드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심판 판정을 지적했다가 제재금 500만 원 징계를 받았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