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앞두고 ‘최약체’ 홍콩 만난다…홍명보호, 대폭 로테이션+실험의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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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첫 단추를 잘 끼운 홍명보호가 ‘최약체’ 홍콩을 만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에서 홍콩과 겨룬다. 대표팀은 1차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했다.
홍콩은 대회 남자부 최약체로 꼽힌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는 153위이고 1차전에서 일본에 1-6로 대패했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대표팀이 22승5무2패로 압도한다. 2패도 1950년대에 기록했다.
동아시안컵은 토너먼트가 아니라 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진다. 팀당 3경기를 치른 뒤 결과를 통해 우승팀이 결정된다. 홍콩과 중국의 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한국과 일본의 최종전에서 우승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한일전은 오는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우승 여부를 떠나 한일전 맞대결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이에 앞서 최약체 홍콩을 상대하는 만큼 대표팀은 큰 폭의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 4일마다 경기가 이어지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체력과 컨디션 관리도 대회의 중요한 요소다. 홍 감독은 중국전에서 이미 6명에게 A매치 데뷔전 기회를 부여했다. 교체 카드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또 “수비진을 점검할 기회”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중국전에서 교체 카드를 중원과 공격진에 사용했다. 스리백을 이룬 김주성~박진섭~박승욱은 교체하지 않았다. 왼쪽 측면 수비수 이태석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홍콩전엔 전혀 다른 수비 조합을 꺼낼 가능성이 있다. 출전하지 않은 수비 자원이 여럿 있다. 서명관을 비롯해 변준수, 조현택 그리고 동명이인인 2명의 김태현 등이 대기한다. 스리백이든 포백이든 이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줄 게 확실시된다. 여기에 전진우의 소집해제로 대체 발탁된 윙어 정승원과 2년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나상호도 출격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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