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변신’ 황희찬, 6개월만 선발 출전에도 PK 실축 아쉬움…울버햄턴은 대역전극, 할아버지에게 바친 승리 > 스포츠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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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틴 변신’ 황희찬, 6개월만 선발 출전에도 PK 실축 아쉬움…울버햄턴은 대역전극, 할아버지에게 바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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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9시간 52분전 6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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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부상’ 황희찬, 6개월 만에 선발 출전

    주장 완장 달고 뛰었지만 ‘페널티킥 실축’

    최근 실전 감각 저하, 국가대표팀 탈락

    울버햄턴, 웨스트햄에 3-2 대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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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아니지만 6개월 만에 선발 출전이다. 킥오프 이틀 전에 조부상을 당한 황희찬(29·울버햄턴)은 ‘주장 완장’을 달고 각별하게 지낸 할아버지를 마음에 품으며 사력을 다해 뛰었다. 다만 페널티킥(PK)을 실축해 아쉬움을 남겼다.

    황희찬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32강전에 ‘캡틴’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가 울버햄턴 공식전에 선발 요원으로 뛴 건 지난 2월 블랙번 로버스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이후 6개월 만이다.

    지난여름 크리스털 팰리스 등과 연결되며 이적설에 휘말린 황희찬은 울버햄턴에 남아 새 시즌을 맞이했다. 그러나 EPL 개막 이후 2경기에 교체로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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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버햄턴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주중 컵대회인 만큼 리그에서 충분히 기회를 얻지 못한 황희찬 등을 투입했다. 황희찬에게 주장 역할까지 맡겼다. 다만 실전 경기를 많이 소화하지 못한 흔적이 짙다. 전반 42분 장리크네르 벨가르드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을 때도 아쉬웠다. 평소 대표팀에서도 PK 키커로 나서는 데 주저하지 않는 황희찬은 이날도 페널티 스폿 앞에 섰다. 그러나 오른발 슛이 왼쪽 골대를 때리고 물러났다.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실패했다. 다행히 흐른 공을 로드리고 로메스가 리바운드 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로 연결했다.

    울버햄턴은 후반 들어 두 골을 연거푸 내주며 1-2로 끌려갔다. 황희찬은 후반 36분 사샤 칼라이지치와 교체돼 물러났는데, 공교롭게도 이후 울버햄턴은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앞서 교체로 들어온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후반 37분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2분 뒤 역전 결승골까지 해냈다. 울버햄턴이 3-2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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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81분간 27회 볼터치했다. 3개의 슛을 시도했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패스성공률은 75%(12회 시도 9회 성공)이다. 드리블도 두 번 시도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황희찬은 내달 미국에서 열리는 축구대표팀 ‘홍명보호’의 원정 A매치 2연전(미국·멕시코)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근 실전에 많이 나서지 못한 게 컸는데 이날도 여파가 여실히 드러났다.

    그럼에도 팀 승리로 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 고 황용략 씨에게 바친 승리이기도 하다. 그는 어린 시절 조부모 손에 자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전 결승골 등 이후 골 세리머니할 때 자기 왼팔목에 입맞춤을 할 때가 있는데 그곳엔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름이 문신으로 새겨져 있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는 내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인생 전부이고 모든 것”이라며 애정을 보인 적이 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황희찬은 자기 소셜미디어에 “내게 너무 큰 부분을 차지하던 할아버지”라며 “함께했던 모든 추억과 장소 행복하게 잘 간직하고 평생 함께할게. 마지막에 많이 힘들었을 텐데 이제 편안하게 쉬고 있어, 자랑스러운 할아버지의 손자 황희찬”이라고 추모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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