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 ‘최강팀’ 상대로 ‘침묵’…연속 안타 경기 ‘10’에서 종료 > 스포츠 소식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7)가 밀워키를 상대로 안타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연속 안타 경기가 10에서 멈췄다.

이정후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밀워키전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10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8월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은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ML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쌓고 있는 밀워키를 맞아 침묵했다. 이정후 시즌 타율은 0.260으로 소폭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34.

2회초 1사 때 이날 경기 첫 번째 타석을 맞았다. 첫 공 3개를 침착하게 지켜봤다. 이후 4구째 스트라이크 존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절묘하게 맞혔다. 이게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유격수 뜬공이다.

4회초 2사. 이번에는 초구부터 방망이를 휘둘렀다. 몸쪽으로 붙는 싱커를 잡아당겼다. 타구가 1루수 앞으로 굴러갔다.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두 번째 타석을 마무리했다.

2-2로 팽팽히 맞선 6회말 2사 만루 기회가 이정후에게 찾아왔다. 볼카운트 2-2에서 절묘하게 떨어지는 스플리터가 들어왔다. 여기에 방망이를 참지 못했다. 헛스윙 삼진이다.

팀이 3-4로 뒤진 9회초 1사. 스트리아크 존 안에 들어온 1,2구를 지켜봤다. 0-2의 불리한 볼카운트. 3구째를 파울로 끊었다. 그리고 4구를 타격했다. 타구가 유격수에게 걸렸다. 유격수 땅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 침묵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9회초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며 9회말로 향했다. 9회말 2사까지 잘 잡았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윌리엄 콘트레라스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샌프란시스코의 4-5 패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