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3개월 만에 짜릿한 ‘홈런포’→장타 2개로 ‘멀티히트’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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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7)가 오랜만에 ‘손맛’을 봤다. 2루타도 얹어 장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이정후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샌디에이고전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개의 장타를 때려내 팀 패배에도 빛났다.
첫 타석부터 시원한 홈런을 쏘아 올리며 8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지난 5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터트린 홈런이다. 5회초에는 2루타도 터트려 멀티히트를 적었다. 이정후 시즌 타율은 0.262로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 0.742로 높아졌다.

출발이 좋았다. 1회초 리드오프로 첫 타석을 맞았다. 볼카운트 0-1에서 스트라이크 존에 몰린 속구를 자신 있게 타격했다. 잘 맞은 타구가 오른쪽 담장을 향해 뻗어갔다. 팀에 리드를 안기는 우월 솔로 홈런이다. 시즌 7호 홈런.
3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섰다. 1-2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4구째 다소 높은 싱커에 방망이가 나갔다. 파울팁이다.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1-3으로 역전을 허용한 5회초 1사. 속구를 타격했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잘 맞은 타구를 만들었다. 빠른 발도 빛났다. 전력 질주해 1루를 돌아 2루에 안착했다. 2루타다. 이날 경기 두 번째 장타.

7회초 2사 1루. 몸쪽으로 들어온 공을 타격했다. 잘 맞은 듯 보인 타구가 1루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1루수 직선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후가 맹타를 휘둘렀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에 1-5로 패했다. 이정후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타격감이 좋지 못했다. 이날 팀 전체가 기록한 안타가 4개에 불과했다.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으니, 경기서 이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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