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리턴+불꽃야구 멤버→‘기대주 3人’ 열정을 외치다 “항상 전력 질주하는 선수가 될 것”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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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양=박연준 기자]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10개 구단 스카우트는 물론, 미디어에게 가장 주목을 받은 세 선수다. 배경은 달라도 목표는 똑같았다. 이들은 “프로에서 항상 전력 질주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공통된 다짐을 남겼다.
신우열(전 탬파베이), 강동우(화성시 코리요·불꽃야구), 선성권(비선출·불꽃야구)은 18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세 선수 모두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 가능성이 꽤 높아 보인다.

신우열은 2023년 ML 신인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에 지명된 이력이 있다. 미국 무대를 밟았지만 지난 7월 방출로 한국 무대를 두드리게 됐다. 해외 복귀 선수 규정에 묶이지 않아, 곧바로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타격에서 장타력을 갖춘 강점이 눈에 띈다. 타격 훈련에서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을 치기도 했다.
한 스카우트는 “힘이 좋고 장타 능력이 확실하다. 미국에서 배운 점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신우열은 “아쉬움은 있지만 부상 없이 마친 것에 만족한다. 또 같이 참가한 선수들에게도 더운 날씨에 정말 수고 많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에서는 결과를 떠나 매 순간 전력 질주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우는 ‘불꽃야구’ 멤버로 이름을 알렸다. 현재 독립야구단 화성 코리요에서 뛰고 있기도 하다. 고교 졸업 후 곧바로 대만 대학으로 건너간 특이 이력도 있다. 빠른 발과 안정적인 콘택트 능력이 강점이다. 한 스카우트는 “발이 빠르고 타격 감각이 좋다. 지명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했다.
이어 “재밌게 즐기면서 임했다. 트라이아웃 참가 전, 박용택 선배님이 ‘긴장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하라’는 조언을 해주셨는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립리그 플레이오프가 남아있어, 끝까지 팀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싶다. 또 프로 지명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선성권은 비선출 출신 투수로 현재 강동우와 같이 ‘불꽃야구’에서 활약 중인 선수다. 190㎝가 넘는 큰 키가 인상적이다. 특히 이날 시속 148㎞를 찍으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한 스카우트는 “비선출임에도 공을 던지는 힘이 정말 대단하다. 웬만한 선출들보다 낫다”고 칭찬했다.
선성권은 “스카우트 앞에서 던져 긴장이 컸다. 아쉬움도 있지만 기회를 얻어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프로 선수를 꿈꾸며 이곳까지 왔다. 꼭 지명을 받고 싶다. 언제나 끝까지 도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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