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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판 리스펙트? 축구계 “너나 잘 하세요” [K-심판 논란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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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4시간 24분전 0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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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이젠 판정을 넘어 해명도 ‘함량미달’이다. 신뢰를 넘어 도덕성도 바닥을 찍는 형국이다.

    K리그 심판 판정이 갈수록 논란을 양산하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KFA) 심판위원회(심판위)의 연이은 궤변까지 겹치며 국내 축구 근간이 휘청거리고 있다.

    지난 14일 심판위가 내놓은 ‘K리그 심판 판정 이슈 관련 결정 안내문’의 후폭풍이 거세다. 앞서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와 천안시티FC전에서 나온 오프사이드 판정 논란과 관련한 것으로 심판위는 패널 회의를 통해 오심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오심을 ‘기계탓’으로 돌려 논란을 자초했다.

    지난 10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천안의 K리그2 24라운드. 전반 19분 전남 민준영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주심인 박정호 심판은 5분여 비디오판독(VAR)실과 교신한 뒤 오프사이를 선언, 득점을 취소했다. 앞서 김용환의 패스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정강민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중계 화면으로만 봐도 정강민이 온사이드에 있는 게 명확했다. KFA 심판위는 이와 관련해 ‘매 경기 시작 전 경기장 내 계측(라인)의 정확도를 조정하는 VAR 컬리브레이션 확인작업을 진행한다. 해당 경기장은 사전 테스트와 다르게 경기 중 VAR 온·오프사이드 라인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판독 화면에 오프사이드로 보여지는)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또 ‘광양전용구장 오프사이드 그래픽 구현이 가능한 5대 카메라 중 해당 장면에서는 1대 만이 오프사이드 판독이 가능한 앵글이었다’고 덧붙였다.

    대다수 축구 관계자는 심판위의 이런 주장을 어처구니없어 한다. VAR에 결함이 발생하면 매뉴얼상 ‘판독 불가’로 원심을 유지해야 한다. 스스로 기술적 문제에 따른 오류로 적시한 것에 반하는 행위다. 스포츠서울 취재 결과 당시 현장에 있던 심판진도 VAR 결함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판정을 번복해 오심을 저질렀다. 전남 뿐 아니라 대다수 K리그 구단, 선수, 지도자가 격노하는 이유다. K리그2 A구단 단장은 “축구 경기를 하다보면 오심이 나올 수 있다. 그런데 일련의 심판위 해명을 보면 얼마나 ‘제 식구 감싸기’를 하는지 느끼게 한다. 전남전 오프사이도 그냥 ‘잘못했다’고 사죄하면 되는 데 기계를 탓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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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심판위의 태도 역시 불신을 지속하게 한다. ‘심판 수장’인 문진희 심판위원장은 심판 비판 금지 조항을 유지하는 대신 공문을 통해 판정 이의 제기를 하도록 했다. 전남 역시 억울한 판정에도 조용히 공문을 보냈다. 그런데 입장문을 내놓기 전까지 전남 구단에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심에 대한 사과도 전혀 없었다. 가까운 일본 J리그 뿐 아니라 유럽 빅리그에서도 판정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구단과 소통을 우선으로 한다.

    문진희 위원장은 최근 “K리그2에 있는 심판은 주심 기준 10명 정도 미래 국제 심판을 만들기 위해 들어온 심판”이라며 “연령이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다. 경험이 적다 보니 심리적 압박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 오심이 많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 2부지만 엄연히 프로 무대인데 심판을 양성하는 장으로 두고 있다는 궤변이다. 또 심판의 오심이 언론에 노출되면 해당 심판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 “심판을 존중하고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도 했다.

    그러나 정작 심판위는 리그 구성원을 존중하지 않아 ‘내로남불’ 비판이 따른다. “심판은 존중해달라는 데 오심으로 상처를 입은 구단, 지도자, 선수는 누가 책임지는 것이냐”는 볼멘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번에 나온 최악의 해명, 후속 대처로 축구계는 ‘존중’을 바라는 심판진을 향해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 나온 명대사를 언급한다. “너나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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