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스 2골 폭발+아사니 복귀…광주, 대전 2-0 격파하며 울산 끌어내리고 6위 탈환[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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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정다워 기자] 광주FC가 6위를 탈환했다.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2-0으로 이겼다.
승점 3을 얻은 광주는 35점을 기록하며 울산HD(34점)를 끌어내리고 6위를 차지했다.
이적 파동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아사니가 복귀해 활약한 점도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경기의 주도권은 광주가 쥐었다. 광주는 헤이스와 신창무가 최전방에서 좌우, 밑으로 폭넓게 움직이며 공의 소유권을 유지했다. 기회도 있었다.
전반 11분 헤이스가 아크서클 정면에서 오른발로 강력한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9분에는 아사니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내준 땅볼 패스를 최경록이 받아 곧바로 슛을 날렸으나 공은 하늘 위로 향했다.

기회를 모색하던 광주는 전반 26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헤이스가 아크서클 정면에서 골대 왼쪽 상단을 보고 강력한 왼발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헤이스의 시즌 6호골이었다.
헤이스의 골로 리드를 잡은 뒤에도 광주는 적극적으로 공격을 구사했다. 신창무가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격에 관여하며 줄기차게 기회를 만들었다.
대전은 공 소유에 어려움을 겪으며 전반전 슛 2회에 그쳤다. 대전은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김한서와 최건주를 빼고 김현욱과 이순민을 투입했다. 광주도 정지훈 대신 하승운을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라인업 변화에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대전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적극적으로 라인을 올렸지만 좀처럼 광주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팽팽하게 대치하는 가운데 후반 16분 광주는 김상민, 주세종을 빼고 오후성과 유제호를 투입했다.

작전은 적중했다. 후반 19분 오후성 쪽에서 골 장면이 시작됐다. 오후성이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침투할 때 정확한 공간 패스가 이어졌다. 공을 잡은 오후성은 중앙을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헤이스가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오프사이드 라인을 아슬아슬하게 타고 움직인 오후성과 헤이스의 침착한 마무리가 빛난 장면이었다.
급해진 대전은 24분 김준범, 강윤성을 빼고 주앙 빅토르, 김문환을 넣어 변화를 모색했다.
두 골이 필요했던 대전은 별다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광주의 압박에 고전하며 상대 위험 지역으로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광주 원정에서 완패를 당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대전은 42점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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