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선발 힘 앞세워 이틀 연속 샌디에이고 격파→NL 서부 단독 1위 ‘탈환’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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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LA 다저스가 선발투수 호투를 앞세워 이틀 연속 샌디에이고를 제압했다. 결과는 달콤하다. 내셔널리그(NL) 서부 단독 1위 탈환이다.
다저스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샌디에이고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중요했던 샌디에이고와 주말 3연전서 2승을 적었다. 위닝시리즈 확보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의 호투가 빛났다. 6이닝 5안타 2볼넷 3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쐈다. 부상 복귀 후 세 번째 등판 만에 6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모양새. 팀 승리까지 이끌며 기세를 더욱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맞대결은 ‘운명의 3연전’이었다.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확 떨어진 다저스는 무섭게 치고 올라온 샌디에이고에 NL 서부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9경기 이상 앞서있는데, 이걸 뒤집힌 것. 두 팀의 대결은 좁히느냐, 벌리느냐가 걸린 중요한 일전이었다.
다저스가 3연전 1,2차전서 2승을 챙기며 제대로 웃었다. 선발투수 역할이 두드러졌다. 16일 경기에서 클레이튼 커쇼가 6이닝 2안타 1볼넷 3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타선도 고전하며 3점밖에 뽑지 못했지만, 커쇼 호투 덕분에 3점이면 승리하기 충분했다. 이후 2차전에서도 스넬을 앞세워 승리하며 2경기 연속 선발투수 덕을 봤다.

올시즌 다저스는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0.254의 타율로 ML 전체 4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장타까지 터진다. 오타니 쇼헤이 등이 불탄다. 192개 홈런을 때린 뉴욕 양키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팀 홈런(181)을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마운드다. 팀 평균자책점이 4점을 넘긴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4.10이다. 30개팀 중 18위에 해당한다. 썩 좋지는 않다. 그런데 이쪽에서 반전을 만들며 샌디에이고를 두 번 연속 잡아냈다. 덕분에 다시 단독 선두다. 3연전 3차전서 패하더라도, 1위에서 밀려나지는 않는다.

샌디에이고와 3연전 후 다저스는 콜로라도 원정을 떠난다. 올해 콜로라도는 100패 페이스를 보일 정도로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낸다. 이번시즌 상대전적에서 다저스가 6승0패로 일방적으로 앞선다. 샌디에이고와 차이를 벌릴 기회인 것.
샌디에이고와 승부에서 위닝시리즈를 챙기면서 더욱 편한 마음으로 콜로라도 원정을 떠날 수 있게 됐다. 커쇼와 스넬 등 선발투수가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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