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안방마님’ 김형준, 더위에 쓰러졌다…박세혁, 16일 한화전 선발 포수 출격 [SS메디컬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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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 기자] NC ‘안방마님’ 김형준(26)이 연이은 폭염에 결국 휴식을 택했다. 김형준은 지난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어지럼을 호소, 8회 교체된 이후 15일 한화전에도 결장하며 수액 치료를 받았다.
NC 이호준 감독은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 경기를 앞두고 만나 “김형준이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선수 본인이 ‘뛸 수 있다’고 해도 컨디션이 완전치 않으면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기 어렵다”라며 “이번 주까지는 상태를 지켜보고 싶다. 가능하다면 내일(17일) 내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실이 녹록지 않다. 치열한 5강 다툼을 펼치는 상황에서 어려움이 계속해 나온다. 승률 5할을 눈앞에 뒀지만 또 다시 연패를 기록 중이다. 이 감독 역시 “승률 5할이 되려고 하면 또 연패고 참 쉽지 않다”고 토로했을 정도.
NC는 주전 안방마님 김형준이 잠쉬 쉬어가면서 안중열에 이어 박세혁까지 1군에 등록하며 임시로 포수 3인 체제를 가동했다. 그러나 3인 포수 체제가 오래가진 않을 거라고 했다.

이 감독은 “팀이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라 오래 끌 수는 없다. 삼성과의 2차전쯤에는 포수 한 명을 내리고 투수를 올려야 할 것”이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김형준은 올 시즌 타율 0.235, 14홈런, 43타점, OPS 0.750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이어가고 있는 20대 주전 포수다. 장타력을 갖춘 귀중한 자원으로, 이호준 감독의 신뢰가 두텁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 일정 속에서 체력 부담과 컨디션 난조가 겹쳤다.
결국 16일 창원 한화전에서는 박세혁이 선발 마스크를 쓰며 공백을 메운다. NC 안방을 지켜온 김형준의 빈자리를 얼마나 채워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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