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는 EPL, 새 희망으로 떠오른 뉴캐슬 박승수 도약하나…16일 개막전 출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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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손흥민 없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제 시선은 박승수(28·뉴캐슬 유나이티드)에게 향한다.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EPL을 누비는 한국 대표 선수로 활약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EPL에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자부심으로 통했다.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로 떠나면서 EPL에서 뛸 한국 선수를 보기 어려워졌다. 황희찬(울버햄턴)이 있지만 팀 내 입지가 불안하다. 최근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지금 분위기에서 EPL을 누빌 유일한 한국 선수는 박승수다. 그는 이번여름 수원 삼성을 떠나 뉴캐슬에 입단했다. 입단 초기만 해도 21세 이하 팀에서 뛰다가 성장 여부에 따라 1군에 합류할 것으로 보였다. 최근 기류가 달라졌다.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꾸준히 출전했다. 에디 하우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 이후 하우 감독은 “굉장히 겁 없고 거침없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바로 합류해 두 경기를 뛰었다. 시간이 부족했는데 상당히 인상적이다. 미래를 기대하게 만든다”라고 평가했다.


영국으로 건너가 치른 9일 에스파뇰과 경기에서 박승수는 깜짝 선발 출전해 63분을 뛰었다. 측면에서 적극적인 돌파와 공격적인 플레이로 다시 한번 하우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10일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도 후반 교체로 들어가 30분을 뛰었다. 개막이 임박한 시점에 꾸준히 출전한 것을 보면 하우 감독이 진지하게 박승수를 실험하는 것으로 보인다.
뉴캐슬은 16일 애스턴 빌라와 2025~2026시즌 EPL 개막전을 치른다. 현재 분위기라면 박승수가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데뷔전을 치르는 것도 기대할 만하다.
박승수는 2007년생으로 고등학교 3학년 나이다. 일찌감치 수원에서 준프로 계약을 체결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폭발적으로 성장해 EPL 데뷔까지 앞두고 있다. 손흥민이 떠난 시점이라 박승수의 행보에 더 큰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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