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최고!” LG가 다시 1위로 올라선 날, 신민재가 전한 ‘감사 인사’ [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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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강백호 최고!”
LG가 두산과 주중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7연속 위닝시리즈 후반기 뜨거운 기세가 멈출 줄 모르고 이어진다. 두산전 승리와 함께 LG는 전날 빼앗긴 1위 자리를 다시 찾았다. 경기 후 신민재(29)는 KT가 한화를 역전했다는 소식을 듣고 소감을 전했다.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잠실라이벌전’답게 치열했다. 끝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한 점 차 승부. LG가 마지막에 웃었다. 7회말 나온 김현수의 결승 타점을 마지막까지 잘 지켰다.

이날의 수훈 선수는 신민재였다. 공격에서 5타수 2안타를 작렬했다. 특히 4회말 3타점 ‘싹쓸이’ 2루타가 결정적이다. 수비에서는 다이빙 캐치에 이은 글러브 토스로 팀의 역전 위기를 막아내기도 했다.
경기 후 취재진 인터뷰에 임하기 위해 자리한 신민재는 오자마자 털썩 주저앉았다. 피로도가 한눈에 느껴졌다. 그래도 승리의 기쁨도 함께 묻어났다. 재치 있고 여유 있는 답변으로 인터뷰를 이어갔다.

이때 대전에서는 한화와 KT의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9회초 KT 공격. 2-4로 뒤지고 있던 상황. 안현민의 희생플라이로 3-4로 따라붙었고, 강백호의 극적인 역전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5-4로 뒤집었다.
이 소식이 인터뷰하고 있던 신민재에게도 전해졌다. 신민재에게 투런 홈런을 친 강백호에게 한 마디를 부탁했다. 그러자 신민재는 곧바로 “강백호 최고”라고 웃으며 얘기했다. 이어 “(강)백호가 지난 경기에서도 중요할 때 치지 않았나요”라고 물어보기도.

결국 대전 경기는 KT 승리로 끝났다. 덕분에 LG도 1위로 올라섰다. 물론 기쁨은 잠시다. 주말 3연전에서 한화를 상대해야 한다. 여기서 이겨내야 한숨을 돌릴 수 있다.
신민재는 “한화랑 3연전이라고 해서 다를 거 없다. 똑같이 할 거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각자 할 일 잘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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