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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도 울고 상암벌도 울었다, 토트넘 10년 생활 마감한 완벽하고도 아름다운 이별[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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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14시간 15분전 5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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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상암=정다워 기자] 이보다 완벽할 수 없는 이별이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통해 고별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트넘과의 이별을 알렸다. 경기 후 출국하지 않았기에 이 경기는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손흥민을 위한 자리였다. 경기 전 시축자는 손흥민의 절친으로 유명한 배우 박서준이었다. 박서준은 손흥민을 향한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남긴 뒤 시축했다. 이후 손흥민과 진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전반 3분 골을 넣은 브레넌 존슨은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캡틴에게 선물했다. 손흥민도 웃으며 달려가 존슨과 우정을 나눴다.

    이날 경기장에는 손흥민의 토트넘 응원가인 ‘나이스 원 소니(Nice One Sonny)’가 울려 퍼졌다. 영국이 아닌 서울에서 손흥민을 응원하는 노래가 관악기 연주 주도에 이뤄졌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교체되어 벤치로 향했다. 이때 상대 팀인 뉴캐슬 선수들이 도열해 손흥민의 가는 길을 함께했다. 손흥민의 위상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손흥민은 선수, 스태프와 일일이 포옹했고, 오랜 시간을 거쳐 벤치에 앉았다. 손흥민의 얼굴에 눈물이 고였다.

    경기 후에는 헌정 영상이 재생됐다. 손흥민은 감상에 빠진 듯 눈물을 흘렸다. ‘상암벌’에 모인 6만4000여 관중 대부분이 경기장을 빠져나가지 않고 손흥민과 함께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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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꼬박 10년을 보냈다. 23세였던 아시아의 어린 선수는 이제 30대 중반을 앞둔 베테랑이 되어 팀을 떠나게 됐다. 그사이 그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해 팀의 레전드가 됐다.

    경기 후 손흥민은 “정말 안 울 줄 알았는데 오랜 시간 보냈던 팀을 떠나려고 하니 마음이 쉽지 않았다”라면서 “내가 대체 어떤 복을 받아 이런 선수로 성장했는지, 이렇게 사랑을 받는지 모르겠다. 팬 덕분에 이 자리에 있다. 정말 감사하다. 아직 축구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 즐거움을 더 드려야 한다.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토트넘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팀 동료들이 안아주는 순간에 손흥민도 감정적으로 변하는 모습이었다. 축구의 아름다움을 봤다. 팀에 관한 존경심도 생기는 순간이었다”라며 손흥민의 고별전을 표현했다.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은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선수 중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선수로서뿐 아니라 운동장 밖에서의 태도도 인상적이다. 귀감이 되는 선수다. 함께 해보지 못해 아쉽다”라며 손흥민을 향한 존중의 마음을 드러냈다.

    손흥민의 절친 벤 데이비스는 “클럽에 있는 사람이 생각하는 방식이나, 선수가 생활하는 것 등에 손흥민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그가 떠나는 건 팀에 아주 슬픈 일”이라며 슬퍼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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