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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G 연속 ‘준수한 투구’→‘승운’ 따라주지 않은 나균안…‘엄한’ 김태형 감독도 이례적으로 “미안해”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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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5시간 49분전 5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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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고척=박연준 기자] 롯데 선발 나균안(27)이 3연속 경기 준수한 투구를 펼쳤다. 마침내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승운은 여전히 따르지 않았다. 훌륭한 공을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상황이 이어졌다. 엄하기로 유명한 김태형(58) 감독도 “미안하네”라는 이례적인(?) 발언을 할 정도였다.

    나균안은 지난 2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5.2이닝 동안 5안타 7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타선 지원 부족으로 승리는 놓쳤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앞선 두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지난달 22일 키움전 5이닝 10삼진 3실점, 27일 KIA전 6이닝 6삼진 2실점에 이어 3연속 경기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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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구 패턴 변화가 긍정적이다. 흔들렸던 시즌 초반에는 커터 비중이 높았다. 속구 다음으로 많이 던지는 구종이었다. 구사율이 20%를 넘겼다.

    최근 3경기에서는 커터를 줄였다. 대신 속구 구사율을 높였다. 땅볼 유도와 안정감이 확실히 좋아졌다. 빠른 공 위주의 승부가 효과를 보자, 슬라이더와 포크볼 등 ‘서브 구종’의 위력도 덩달아 살아났다. 김태형 감독이 “확실히 투구 패턴이 좋아졌다”라고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승운’이 따라주지 않는다. 호투를 펼쳐도 승리를 놓친다. 타선이 도와주지 못하기 때문. 나균안은 “팀 승리가 우선이지, 내 승리는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내가 던져서 팀이 이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담담히 말했다.

    김태형 감독 역시 마음이 무거웠다. 김 감독은 “나균안이 잘 던지고 있는데도 승리가 따라주지 않아 미안한 마음이 크다. 승리까지 같이 가져가면 좋겠는데, 잘 안 풀리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속 승리를 못 챙기면 부담이 될 수 있다. 선수단을 대표해서 나균안에게 미안하다고 직접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선수에게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나균안의 투구 내용이 뛰어났음을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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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균안을 향한 ‘신뢰’도 변화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최근에는는 “꾸준히 잘 던져주고 있다. 이렇게만 계속해주면 충분하다”고 기대했다.

    롯데의 선발진이 점점 더 탄탄해지고 있다. ‘외국인 듀오’ 터커 데이비슨과 알렉 감보아가 준수한 공을 던진다. 박세웅도 부진을 털고 회복세다. 여기에 나균안까지 가세했다. 롯데 마운드가 점점 더 강해진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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