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만에 복귀→2안타 2타점’ SSG 박성한 “좋은 팀 분위기에 민폐 끼치고 싶지 않았다”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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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최근 좋은 팀 분위기에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
지난달 17일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한 박성한(27)이 돌아왔다.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전에 앞서 1군으로 콜업된 박성한은 1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매서운 집중력을 바탕으로 두산에 3-2 대역전승을 따냈다. 위닝시리즈도 확보했을 뿐 아니라, 2연승도 올렸다.
타선의 막판 응집력이 돋보였다. SSG는 경기 초반 2실점을 허용하면서 끌려갔지만, 9회초에 2점을 뽑아내더니, 이어진 연장 승부에도 1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무엇보다 17일 만의 복귀다. 박성한은 “부상에서 잘 회복하고 돌아왔고 컨디션도 괜찮았다”라며 “팀이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서 이런 분위기에서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그러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자 했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박성한은 리드오프로 나서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감이 좋다고는 할 수 없어서 하늘에 맡겼다”라며 “1번 타자로서 설렘도 있고 부담도 있었는데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와서 부담감이 가라앉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성한은 10회초 2사에서 좌전 3루타를 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내가 3루타를 친 것보다 뒤에 (정)준재가 귀중한 적시타를 쳐줬기 때문에 팀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모든 선수가 잘해줬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성한은 “오랜만에 부상 복귀해서 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싶었다”면서 “남은 경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응원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좋은 경기로 보답드리겠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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