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 “오늘이 아마도 마지막 경기,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손흥민과 이별 공식화[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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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정다워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손흥민과의 작별을 공식화했다.
프랑크 감독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마친 뒤 “아마 손흥민의 마지막 경기일 것 같다. 짧은 만남이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에서의 10년 축구 인생을 마감하는 고별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토트넘과의 이별을 알렸다.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곧 새 팀을 찾아 떠난다. 마침 서울에서 작별 인사를 하게 됐다. 프랑크 감독도 손흥민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주며 예우를 갖췄다. 후반 18분 교체되어 벤치로 들어온 후에는 진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프랑크 감독은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뉴캐슬의 존중에 감사하다. 팀 동료들이 안아주는 순간에 손흥민도 감정적으로 변하는 모습이었다. 축구의 아름다움을 봤다. 팀에 관한 존경심도 생기는 순간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프랑크 감독은 “이별 여부와 관계없이 손흥민은 프로페셔널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어떤 경기와 다름없이 해냈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뉴캐슬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폭넓은 실험 속 승부를 가리지는 못했다.
프랑크 감독은 “좋은 팀 간의 경기였다. 높은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잡았고, 득점도 했다. 찬스도 자주 만들었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양민혁도 후반 막판 교체로 들어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프랑크 감독도 양민혁의 적극적인 플레이에 박수를 보냈다.
프랑크 감독은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 팬 앞에서 긴장이 됐을 텐데 잘했다. 골과도 가까운 모습도 있었다. 득점하지 못해 아쉽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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