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한-조형우 복귀’ SSG, 앞으로 전진! 이숭용 감독 “8월 중요, 분위기 가져오는 게 관건”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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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SSG는 지난 2일 두산에 발목을 잡혀 6연승 질주에 실패했다. 1회초 선발 등판한 미치 화이트가 양의지의 5구째 강습타구에 맞아 조기 강판당한 불운 속 마운드에 오른 전영준과 박시후가 각각 2실점씩 내준 게 뼈아팠다. SSG는 2회초 빅이닝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결국 4-5로 패했다.

3일 2025 KBO리그 두산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도 전날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특히 9회초 최정과 김택연의 팽팽한 승부를 되짚으며 “두말할 필요 없이 아쉽다”면서 “두 개 다 파울이 되지 않았나. 동점 홈런이 될 수도 있는 타구들인데, 굉장히 아쉽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나 지나간 건 지나간 건 대로, 앞으로 남은 경기가 더 중요하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어제 경기를 보면 흐름 자체가 아쉬운 면이 있다”며 “경기를 지면 늘 아쉬운 부분이 많다. 하나하나 짚어보면 그렇다. 그래서 오늘 경기가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연승이 끊긴 만큼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가져오는 게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연승하다가 어제 졌다”면서 “어떻게든 승리를 끌어내 분위기를 계속 좋게 가져갈 수 있게끔 조금 더 집중해서 운영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 감독은 8월을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격차가 3경기면 불과 2주 만에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라며 “예전과는 달리 연승하다가 바로 연패에 빠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자칫 잘못하면 부침이 오니까 이제 44경기 정도가 남은 만큼 정말 한 게임, 한 게임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결심을 다졌다.

SSG는 두산 선발 최민석을 맞아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오태곤(좌익수)-채현우(우익수)-조형우(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올시즌 두산전에 선발로 처음 나서는 최민석이다.
한편 SSG는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던 박성한을 비롯해 조형우가 2군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한 뒤 이날 1군에 복귀했다. 송영진도 콜업됐으나,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다. 김찬형, 신범수, 홍대인은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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