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김대전 없다’ 한화-KIA전 연이틀 ‘우천 취소’…허공에 또 날아간 ‘매진’과 ‘빅 매치’ [SS광주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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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올시즌 처음으로 KIA 김도영(22)과 한화 문동주(22)가 격돌할 일이 생겼다. 모두 기대하는 매치업. 사실 2일 할 뻔했다. 비가 가로막았다. 하루가 지나도 같은 결과라 문제다. 하늘이 야속하다.
한화와 KIA는 3일 오후 6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주말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선발은 한화가 문동주를, KIA가 아담 올러를 예고했다. 결과는 ‘없던 일’이다. 비 때문이다. 오후 3시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

1일 첫 경기를 치렀다. KIA가 3-2 역전승을 거뒀다. 2일 2차전. 한화 문동주와 KIA 제임스 네일이 선발투수로 나오기로 되어 있었다.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를 진행할 수 없었다. 애초 1시간 지연 개최를 결정했으나, 다시 비가 퍼부으니 도리가 없다.
2일 경기 관심은 역시나 김도영일 수밖에 없었다. 부상에서 회복해 2일 1군에 콜업됐다. 이범호 감독이 대타 출전을 시사했다. 마침 선발이 문동주. 길게 던진다면 붙을 수도 있는 상황이 생겼다.


기본적으로 김도영 복귀전이라는 것만으로도 ‘핫’했다. 많은 팬들이 챔피언스 필드로 몰렸다. 1일에 이어 2일도 매진이다. 그런데 하늘이 심술을 부렸다.
3일도 한화는 문동주를 내기로 했다. 김도영의 경우 대타로 나설 수도 있고, 아예 선발 명단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그렇다면 ‘문김대전’이다. 지난해 7월19일 이후 380일 만이다. 표도 거의 매진에 가깝게 팔렸다.
또 하늘이 문제다. 이날 낮 12시를 넘어서면서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점점 비의 양이 많아졌다. 2시40분을 넘어서면서 폭우에 가까운 비가 내렸다.

그라운드에는 대형 방수포가 아닌 부분 방수포가 깔렸다. 흙 부분만 덮었다. 전날 비가 내렸다가 그친 후 그라운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다시 비가 왔다. 방수포를 채 덮지도 못했다.
손상이 제법 있다. 이에 보호를 위해 이렇게 깐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대형 방수포가 비를 막아 주기는 하지만, 젖은 상태로 덮으면 잔디에 손상이 갈 수도 있다.
결국 이날 경기도 열리지 못했다. 빗줄기가 굵었고, 예보는 4일까지 계속 비고 오는 것으로 나왔다. 이래서는 경기 진행이 쉽지 않았다. 우천 취소 결정이다. 김도영과 문동주, 두 천재의 대결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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