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KIA 김도영, 이르면 3일 등록…1일 평가전 2루타 ‘쾅!’→2일 경기 후 결정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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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KIA ‘슈퍼스타’ 김도영(22) 복귀가 진짜 임박했다. 여차하면 3일에도 1군에서 볼 수 있다. 이범호(44) 감독이 직접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5 KBO리그 한화전에 앞서 “김도영이 오늘 평가전 나섰다. 타격을 비롯해 플레이 영상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몸에는 문제가 없었다. 두 번째 부상 후 스케줄을 여유 있게 잡았다. 몸 상태는 완벽하다. 내일(2일) 다시 경기가 있다. 경기 후 상태를 보고 일요일(3일) 등록할지, 화요일(5일) 등록할지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도영은 1일 오전 11시 함평에서 열란 목포과기대와 평가전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루타 한 방 때리며 3타수 1안타 1타점 기록했다. 7회말 타석 때 대타와 교체됐다.
한 경기 더 있다. 2일 오전 11시 함평에서 한일장신대와 평가전을 치른다. 여기도 나간다. 이 경기가 ‘운명의 한판’이다. 괜찮다고 판단하면 바로 3일 1군에 올라올 수 있다.
KIA로서는 기다리고 또 기다린 선수가 온다. ‘경기를 혼자 만들 수 있는 선수’라 한다. ‘팀을 바꿀 수 있는 선수’라고도 한다. 그 정도로 존재감이 묵직하다.

2024시즌 보여준 것이 있다.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OPS 1.067 쐈다. 그야말로 압도적이었고, 정규시즌 MVP에 등극했다.
올시즌도 잘할 것이라 했다.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이상했다. 김도영도 착실하게 준비했다. 그러나 ‘의욕’이 과했다. 3월22일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안타를 때린 후 2루를 노렸다. 굳이 2루를 향하지 않아도 됐다. 힘을 줬다가 브레이크를 걸었다. 이때 힘이 햄스트링 쪽에 과하게 실렸다. 부상이다.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4월25일 복귀했다. 오자마자 맹활약했다. 5월27일 다시 햄스트링 부상이다. 이번에는 오른쪽이다. 그레이드2다. 두 달 넘게 이탈했다. 22살 나이에 양쪽 햄스트링을 다 다쳤다. 신경이 쓰인다. 이에 KIA도 넉넉하게 시간을 두고 준비하게 했다.
모든 과정은 끝났다. 몸도 좋아졌고, 실전 단계까지 왔다. 남은 것은 1군 복귀뿐이다. ‘슈퍼스타’가 마침내 온다. 위기의 KIA를 구원할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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