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2타점 2득점’ 이유찬, LG전서 펄펄 날았다! “연패 끊는 데 도움 된 것 같아 기분 좋다”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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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연패를 끊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 좋다.”
두산 이유찬(27)이 날았다. 맹타를 휘두르며 팀 연패를 끊었다. 잠실 라이벌전 스윕패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두산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LG가 맹타를 휘두르면서 흐름이 넘어갔지만, 경기 내내 집중력을 발휘한 덕분에 역전승을 일궈냈다. 2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타선이 폭발하면서 승기를 잡은 가운데, 이날 경기에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이유찬의 활약이 눈부셨다.
5-0으로 뒤처져 있는 3회초부터 이유찬이 선취점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끝없는 줄다리기 속 7회말 이유찬이 LG 투수 이지강을 상대로 안타를 만들어냈고, 8회말에서도 안타를 추가하면서 팀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LG와 두 경기에서 1점 차로 패배한 만큼 아쉬움도 더더욱 컸을 터. 경기 후 이유찬은 “최근 팽팽한 경기들을 내줘서 아쉬움이 너무 컸다”며 “오늘 연패를 끊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지난해까지는 내가 우리 팀 내야수 4명 중 가장 어린 날이 많았는데, 올해는 내가 가장 형인 날도 적지 않다”면서 “지난해까지 형들에게 경기 전후, 또 경기 전 많은 것들을 배웠다. 올해는 내가 후배들에게 그 역할을 하는 데 신경 쓰고 있다”고 노련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팀 분위기에 대해서 강조한 이유찬은 “유격수가 실수에 고개를 떨구면 팀 전체가 다운된다”라며 “(김)재호 선배님이 그러셨듯 내가, 혹은 동료가 실수하더라도 처지지 않도록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까지도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힘줘 말했다.

“체력 부담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라며 “(양)의지 선배님도 포수로 꾸준히 출장하시며 젊은 선수들을 끌어올리려 하신다. 중간나이로서 선배들과 함께 열심히 팀 분위기 상승에 보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내조하는 아내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이유찬은 “아내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면서 “육아가 힘들 텐데도 경기 후 집에 가면 언제나 힘이 되어준다. 남편으로서 앞으로도 멋진 모습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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