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감독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바르셀로나 경기는 적당히 분배해서 기용할 생각”[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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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박준범기자]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27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진 대구(승점 14)는 최하위를 유지한 가운데 11위 수원FC(승점 25)와 격차는 11점에서 좁혀지지 않았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열렬히 응원해주셨는데 승리하는 데 실패했다. 전반에는 경기를 잘 풀었으나 후반전에 집중력이 떨어졌다. 페널티킥으로 인한 선제 실점에 마음이 아프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포항은 조르지, 조상혁은 물론 후반 교체 투입된 이호재를 활용한 직선적인 공격을 펼쳤다. 또 후방에서 패스 미스가 잦았다. 김 감독은 “크로스 상황은 피할 수 없다. 서로 경합해야 하는 상황이다. 높이의 문제가 있었다기 보다 축구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라며 “대구가 사실 빌드업을 하는 팀은 아니다. 그 부분에 시간을 쓰지도 못한다. 지속적으로 범실이 많은 건 줄여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대구는 휴식기에 돌입하나 내달 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와 맞대결한다. 김 감독은 “다음 스텝을 신경쓸 여력은 없다. 바르셀로나 경기가 끝난 뒤 3일 후에 경기가 있다. 미리 말씀드리기 적당히 분배해서 경기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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