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13분 교체 출전지만…토트넘 1군 첫 출전서 ‘인상’ 남긴 양민혁, 새 출발한 프랭크 감독 체제서 기회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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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양민혁(19)이 토트넘에서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양민혁은 27일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루턴 타운(3부리그)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후반 35분 미키 판더벤 대신 교체로 투입돼 10여 분을 뛰었다. 토트넘은 이날 선수단을 이분화해 평가전을 치렀다.
양민혁은 후반 35분 등번호 18번을 달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추가시간까지 10여 분에 불과했으나 활발한 움직임으로 인상을 남겼다. 유럽축구 통계전문매체 ‘폿몹’에 따르면, 양민혁은 볼 터치 12회, 패스 성공률 83%, 공격 지역 패스 1회, 태클 성공률 100% 등 공수에서 활약했다.
K리그1 강원FC에서 뛰다 지난해 12월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은 곧바로 임대를 떠났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퀸즈파크 레인저스로 임대 이적해 14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22일 토트넘의 프리시즌 첫 경기인 레딩과 맞대결에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는 못했다.
양민혁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군 경기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시즌이고 주전 자원들이 대거 빠진 평가전이지만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로 개편된 토트넘에서 출전한 건 어쩄든 의미가 있다.

물론 양민혁이 계속해서 1군에서 머물지는 미지수다. 영국 현지에서는 그가 출전 기회를 위해 또 다시 임대를 떠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트넘은 어떤 포지션보다 측면 공격수 경쟁이 치열하다.
자리 잡은 브레넌 존슨에 데얀 클루셉스키는 물론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고, 모하메드 쿠두스까지 데려온 상황이다. 마이키 무어와 같은 유망주들도 대기 중이다. 다만 프랭크 감독은 이전 소속팀 브렌트퍼드에서 유망주 육성에 강점을 보였던 지도자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도 ‘양민혁은 다시 한 번 커리어를 쌓을 기회를 얻을 것이다. 다가오는 새 시즌 1군 주전 자리를 노리는 양민혁에게는 새로운 시작이다. 프랭크 감독이 프리시즌에 여러 선수들에게 충분한 출전 시간을 주고 관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같은날 영국 런던 홋스퍼 웨이에서는 손흥민이 위컴 원더러스(3부)와 평가전을 치러 75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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