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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과는 허무했지만, 기다림은 즐거웠다→폭염도 못 막은 ‘류김대전’, 대전 들썩였다 [SS현장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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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7시간 27분전 5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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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대전=강윤식 기자] KBO리그 ‘전체’가 불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많은 관심이 쏠렸다. 그에 비해 결과는 다소 허무했다. 그래도 ‘기다림’만큼은 즐거웠다. 대전이 들썩였다. 한화 류현진(38)과 SSG 김광현(37)의 ‘류김대전’ 덕분이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한국을 대표하는 좌투수다. 류현진은 2006년에 데뷔했고, 김광현은 2007년에 데뷔했다. 이후 꾸준히 최고의 자리에 있었다. 류현진은 데뷔와 함께 신인왕과 MVP를 동시 수상했다. 김광현은 데뷔 첫해 한국시리즈 4차전 8이닝 무실점을 쐈다. 이듬해에는 정규시즌 MVP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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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은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끝이 아니다. 한국을 정복하고 ‘빅리그’로 떠났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ML)에서 10년 동안 활약했다. 김광현도 2년간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26일은 이 둘이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날이었다. 2010년 5월 한차례 맞대결이 예정됐지만, 우천취소로 무산된 바 있다. 그로부터 15년이 흘러 마침내 둘의 만남이 성사됐다. 한국 최고의 왼손투수 간 첫 맞대결. 야구팬 이목을 끌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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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이날 경기가 열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는 많은 팬이 찾았다. 경기장 앞 도로는 일찍부터 늘어선 차들로 정체가 발생했다. 매표소 앞에도 현장 판매분을 구하려는 팬들로 장사진이었다. 팬들은 저마다 류현진과 김광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기다렸다.

    26일 대전의 낮 최고 온도는 섭씨 37도. 무덥다 못해 뜨거운 날씨였다. 그런 폭염도 ‘류김대전’을 향한 팬들의 열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경기 전 만난 한 팬은 상기된 표정으로 “베이징 올림픽 때 중학교 2학년이었다. 그때부터 야구를 봤고, 류현진, 김광현을 모두 좋아했다. 표를 어렵게 구했는데,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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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기대와 달리, 역사적인 사상 첫 ‘류김대전’은 1이닝 만에 막을 내렸다. 류현진이 1회초부터 크게 흔들렸다. 1회를 5실점으로 마친 류현진은 2회 마운드를 엄상백에게 넘겨줬다. 현장을 찾은 팬들의 표정에도 아쉬움이 묻어났다. 경기 후 김광현 또한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서로 좋은 컨디션에서 최고의 피칭을 한 번 더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래도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된 듯했다. 5회 종료 후 만난 한 한화팬은 “아쉽긴 하다. 그래도 이 둘이 마운드에 서서 상대하는 걸 언제 또 보겠나. 의미 있는 날인 것 같고 재밌었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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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결과는 많은 이의 예상과 달랐다. 그러나 ‘류김대전’으로 불탔던 팬들의 ‘야구 사랑’은 상상 초월이었다. 무더웠던 2025년의 7월. 류현진과 김광현 덕분에 가뜩이나 야구로 뜨거운 대전이 더욱 불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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