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감독님, 저 좀 봐주세요!” 부산 개성고 우승 이끈 공수 핵심 듀오, 이호진·권준성의 매력 발산[K리그 U-18 챔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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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천안=정다워 기자] 부산 아이파크의 10대들은 프로행을 기다리고 있다.
부산 산하 유스 개성고는 24일 천안축구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 GROUND.N K리그 18세 이하(U-18)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의 대건고에 4-0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은 지난 2016년 이후 9년 만의 결승에 올라와 통산 두 번째 우승까지 차지했다.
우승을 이끈 일등 공신은 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른 이호진이다. 이호진은 결승전에서도 팽팽한 접전 속 선제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부산 쪽으로 가져온 주인공이다. 적극적인 슛과 과감한 플레이로 지난 춘계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득점상을 받았다.
부산의 최광희 감독은 “성인팀에 가도 손색이 없다. 충분히 통할 재능이 있다. 중학교 때부터 나가는 대회마다 득점상을 타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호진은 “동료들이 도와줘서 득점상도 받고 우승도 했다”라면서 “나는 등을 잘 지고 경합, 침투, 마무리까지 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육각형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스타일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도 욕심이 있다. 빨리 올라가 프로 데뷔하고 골도 넣고 나를 알리고 싶다”라며 “만약 올라가게 되면 5분이든 10분이든 그 안에서 팀을 이끌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고등학교 3학년이지만 아직 거취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프로에 올라가 꿈을 펼치겠다는 의지다.


팀 주전 센터백이자 주장인 권준성의 각오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조성환 감독님, 저 좀 많이 봐주세요!”라고 당당하게 외치며 프로행을 어필했다.
권준성은 탄탄한 수비와 정확한 빌드업으로 후방에서 중심을 잡으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부산은 권준성을 중심으로 빈틈없는 수비를 구축하며 결승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 감독은 이호진과 마찬가지로 권준성도 프로 무대에서 통하는 선수로 평가했다.
권준성은 “대회에 참가할 때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었다”라며 “스피드, 상황 인식이 빠르다는 게 내 장점이다. 프로에 가서도 경험해보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프로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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