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발’ 외인 듀오+이민석은 괜찮은데 김태형 감독 “나균안-박세웅, 결과 보여줘야” [SS고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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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박연준 기자] 롯데 선발진에서 알렉 감보아(28)와 터커 데이비슨(29), 이민석(22)은 제 투구를 펼친다. 다만 나균안(27), 박세웅(30)은 아직 부족하다. 김태형(58) 감독은 “본인들이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
외인 듀오와 이민석은 연일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그러나 나균안과 박세웅은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이 두 선수의 힘이 보태져야 롯데가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전을 앞두고 “결국 본인들이 마운드에 올라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나균안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시즌 18경기 나서 2승6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 경기였던 두산전에는 6.2이닝 9안타 4실점(3자책)을 적으며 패전투수가 됐다.
박세웅은 올시즌 17경기, 9승6패, 평균자책점 5.38을 기록 중이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수치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시즌 초반 개인 8연승을 달리던 페이스를 아직 찾지 못했다. 직전 등판인 5일 KIA전에서 4이닝 11안타(3홈런) 8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이 도와주지 못하는 것도 있다. 시즌 팀 타율 0.279로 1위에 올라 있지만, 7월 월간 타율로만 놓고 보면 0.231로 리그 9위에 머문다. 타선이 침묵하니, 그만큼 투수들도 압박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 부분을 김 감독도 짚었다. 그는 “현재 우리 팀 타선이 좋지 못하다. 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내주면 선발들이 부담을 덜 수 있다”라며 “빡빡한 경기가 많다. 투수들이 어렵게 던지는 이유다. 타선이 도와줘야, 수월하게 던질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한태양(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유강남(포수)-김민성(3루수)-정훈(1루수)-전민재(유격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나균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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