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속에도 빠른 정상화…‘2025 추계 전국고등축구대회’, 관계자들의 헌신이 빛났다

본문

[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기록적인 폭우에도 흔들림 없던 축구 열정과 철저한 운영! ‘2025 추계 전국고등축구대회’가 관계자들의 신속한 판단과 헌신적인 노력 속에 빠르게 정상화되며 순조롭게 치러지고 있다.
당초 기상 악화 예보가 있었지만, 현장 상황을 고려해 개막일인 18일 오후 5시 30분 첫 경기가 시작됐다. 그러나 경기 도중 갑작스럽게 빗줄기가 거세지며 일부 경기장이 물에 잠겼고, 안전을 고려한 경기 취소 결정으로 일정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 경남축구협회, 그리고 개최지인 합천군은 발 빠른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곧바로 수습에 나섰다. 긴급 복구팀을 투입해 밤샘 배수 작업과 운동장 정비를 진행했고, 이튿날인 19일부터는 연습구장을 활용한 임시 운영 방식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20일부터는 전 구장이 정상화되며 모든 경기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합천군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체 예산을 투입해 경기장 충진재 보충 및 브러싱 작업을 선제적으로 실시하며 경기장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집중호우로 일부 구장이 침수 피해를 입자, 즉시 추가 예산을 투입해 다시 한 번 충진재를 보충하고, 손상된 부분에 대해 재정비 작업을 시행하는 등 선수 안전과 경기력 유지를 위해 총력을 다했다. 이러한 선제적이고도 반복적인 복구 조치는 합천군의 위기 대응 시스템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대회는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경남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전국 규모의 고등학교 축구 대회로, 7월 18일부터 당초 8월 2일까지 예정됐으나 집중호우로 인해 8월 4일까지 연장되어, 총 18일간 합천군 일대 7개 인조잔디 구장에서 열리고 있다. 고학년부 39개 팀과 저학년(U17)부 37개 팀, 총 76개 팀이 참가해 전국 최고의 유망주들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합천은 이미 올해 2월 춘계 전국고등축구대회, 6월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전국 대회 최적지’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이번 추계대회에서도 예상치 못한 기상 변수 속에 빠른 정상화를 이끌어내며 다시 한 번 체계적인 운영력을 입증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일시적인 혼선은 있었지만, 선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대응으로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며 “남은 일정도 문제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기록적인 폭우라는 변수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조직력과 현장 대응 능력. ‘2025 추계 전국고등축구대회’는 이번 경험을 통해 더욱 견고한 신뢰와 운영 내공을 입증하며, 청소년 축구 축제로서의 진면목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