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차 뒤집고 ‘역전승’+리그 18경기 무패, 포옛 감독 “이번시즌 최고의 경기, 기성용 좋은 퍼포먼스 보였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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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포항=박준범기자] “이번시즌 최고의 경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포항 스틸러스와 22라운드 맞대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18경기 무패(13승5무)를 내달린 전북(승점 48)은 선두를 질주,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6)과 격차를 12점으로 벌렸다.
전북은 전반전에 상당히 고전했다. 특히 공격이 쉽게 풀리지 않았다. 최전방 공격수 콤파뇨는 포항 수비수 전민광에게 꽁꽁 묶였다. 더욱이 전반 31분과 43분 홍윤상과 이호재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그러나 전북은 후반 들어 공격수를 연달아 투입했고, 3골을 몰아쳐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후 포옛 감독은 “이번시즌 최고의 경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전반전에 2차례 찬스를 놓쳤다. 포항의 전반전 퍼포먼스가 굉장히 좋았다. 높게 평가한다. 후반전에도 그런 퍼포먼스를 유지하기 위해선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포항의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우리가 주도하고 컨트롤했다. 선발로 뛰지 않은 3~4명의 선수가 훈련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 벤치 멤버들이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를 뒤집은 건 전북이 얼마나 강한 팀인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포옛 감독은 기성용의 포항 데뷔전을 지켜봤다. 포옛 감독과 기성용은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반적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다. 경기를 한동안 뛰지 못했던 만큼 후반에는 피지컬적인 면에서 떨어져 보였다. 그래도 경기를 컨트롤하고 지배했다. 기성용이 다시 돌아와 뛰게돼 기쁘다. 경기 중에는 친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이제부터는 좋은 친구라고 말하고 싶다”고 웃었다.
포옛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있는데, 벤치 멤버의 활약도 쏠쏠하다. 그는 “소통이 중요하다. 솔직하게 얘기한다. 또 선발 출전하는 선수들의 좋은 경기력을 공유하면서 이해하고 있다. 높은 수준의 훈련 레벨을 유지해야 한다. 언제든 기회가 온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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